▲이틀간 열전을 펼친 결과 12명의 여자 기성전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다섯번째 여자 기성은 누가될까.

15일, 16일 제5회 한국제지 여자기성(期聖)전 예선전이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37명과 아마추어 여자선수 4명 등 총 41명이 경쟁을 펼친 결과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지난 6월 입단한 새내기 김민서·이슬주·장은빈이 나란히 본선에 이름을 올렸고, 김상인·박소율·정유진이 본선에 오르는 등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상인은 전기 대회 4위 조혜연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 밖에 전통의 강호 김혜민·권효진·김은선·박지연·김미리·김혜림 등이 본선 16강에 합류했다.
 

▲이유진과 조승아 대국을 지켜보는 해성그룹 장성수 전무(왼쪽), 한국제지 이흥기 본부장.

본선에 오른 12명은 전기시드를 받은 최정·김채영·김다영, 3년 연속 후원사 시드를 받은 오유진과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본선 16강은 내달 18일 시작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19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다섯번째 여자기성을 결정짓게 될 결승3번기는 12월 7일부터 12, 13일 진행된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본 대회에 앞서 지난 8월 아마 선발전을 치렀다. 43명의 참가자 중 고미소·김현아·임솔·한유정이 프로예선 출전권을 얻었으나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원 탈락했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5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우승상금 3천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한국제지 여자 기성전에서는 김다영이 초대우승을 차지했고, 2회 대회부터 지난 4회 대회까지 최정이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