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하오가 탄샤오에게 1패 후 2연승으로 제6회 월드 타이젬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딩하오에게는 우승 상금 3천만원이 주어진다.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딩하오가 6번째 월드 타이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6월17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 제6회 월드 타이젬 챔피언스리그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딩하오가 탄샤오에게 252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딩하오는 11일 열린 1국에서 탄샤오에게 219수만에 백 불계패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나, 12일 열린 2국에서 189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종국은 17일에 이어졌는데 딩하오가 초반 앞서다가 중반 좌하귀 접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변에서 안정을 되찾은 뒤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자 딩하오는 2000년생으로 2014년에 입단한 기사로 한국 기사들이 중국에 강한 신예 기사로 손꼽는 기사다. 월드 타이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4강부터 양우석-왕쩌위-왕하오양-천셴-셰커-탄샤오를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무서운 신예 면모를 보여줬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혁성 사무실에 방문해 대국한 두 기사.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고 있다.

 
탄샤오는 지난해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구쯔하오에게 1대2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다시 우승에 도전했으나 딩하오에게 1승 후 2패로 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9월에 시작한 이 대회 본선은 한국 신진서, 박정환, 최정 등 31명이 출전했으며 중국은 퉁멍청, 셰커 등 31명, 대만에서는 왕위안쥔과 샤오정하오 등 2명이 출전해 각축을 벌였다.

제6회 월드 타이젬 챔피언스리그는 동양온라인과 혁성이 주최/주관하며 총규모는 2억7천만원이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30초 5회이며, 결승전은 20분 초읽기 30초 5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대회소식 보러가기)

▲탄샤오는 전기대회 준우승자로 두번째 우승 도전이었으나 딩하오에게 아쉽게 패했다.
준우승자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국에서는 탄샤오가 중반 이후에 역전승했다.

▲2국은 딩하오가 무난하게 승리.

▲3국에서는 탄샤오에게 여러 번의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승기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