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방송예술인바둑대회가 28일 오전 11시부터 영등포 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방송 예술인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개최된 대회이지만 이날은 연예인들만의 축제가 아니었다. 사전에 신청을 한 일반인들과 연예인이 한 장소에서 대국을 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대회에는 200여명의 바둑팬들과 함께 유동근, 남진, 전원주, 남보원, 김흥국, 김학도, 최양락 등 여러 연예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두 달 이상의 노력 끝에 이 대회를 성사시킨 대회 추진위원장 엄용수는 "중학교 시절 친구가 건네준 바둑책 한 권을 시작으로 바둑에 입문한 후 여름철마다 옥수수를 먹어가며 바둑을 두었다. 건강한 여름, 건강한 정신을 위하여 축제 자리를 만들었다. 건강한 여름 건강한 정신을 위해 축제장에 나온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노소 다양하게 교류하며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념사를 남겼다. (대회추진위원장 엄용수 인터뷰 보러가기▶그대안의 빈삼각 ‘엄용수’)

또한 예술인 바둑대회 명예 대회장을 맡은 MC 송해는 "여러 분야의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소통과 단결의 한마당 큰잔치로 앞으로 크게 발전하여 국민 축제로 이어가기를 성원한다."라는 축사를 전했다.

제1회 방송예술인 바둑대회는 일반부A~B조,꿈나무A~B조,연예인부 등5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연예인부에서는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신충식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사)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연기자협회, (사)한국성우협회, (사)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대한바둑협회 주관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식사와 기념품이 제공됐고, 바둑 외에도 개그와 노래, 마술 등이 펼쳐졌다.



▲제1회 방송예술인바둑대회가 열린 영등포문화재단.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바둑인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일반부와 방송예술인들이 한 장소에 모여 대국을 한 일반부.

▲소문난 애기가 가수 함중아(오른쪽)와 바둑TV 진행자로 유명한 가수 추두엽의 대결.

 

▲가수 김흥국과 코미디언 김학도가 어린이들과 대국을 하고 있다.

▲연예인부 우승을 차지한 배우 신충식.[사진: 월간바둑]

 

▲대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방송예술인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회장을 맡은 한국방송연기자협회장 유동근, 알까기로 유명한 최양락, 명예 대회장 국민MC 송해, 대한가수협회 회장 김흥국, 대회 추진위원장 엄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