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기 십단전 도전5번기 2국에서 쉬자위안(좌)과 시바노도라마루가 대국 하는 모습. [사진=일본기원]

3연패인가 3기 만에 복귀인가? 23일, 일본 시가현 나가하마시(長浜市)에 위치한 호텔리조트 나가하마에서 열린 제61기 십단전 도전5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쉬자위안(25)이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23,명인)을 맞아 20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어 반격에 성공하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은 쉬자위안은 초반 백6수에 3-3침입으로 실리를 챙기며 도발하자 시바노도라마루도 흑13으로 좌상 3-3침입으로 맞섰다. 도전1국과 마찬가지로 초반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정오까지 87수를 두고 1시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 미세한 형세이지만 쉬자위안이 다소 유리한 가운데 미세한 국면은 좌변에서 백이 흑 4점을 접수하면서 AI 예측 승률은 90% 이상 백승을 예상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중앙전투에서 두터움을 활용하여  백 대마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큰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개인통산 6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 보유자인 쉬자위안은 2년 전 제59기때 시바노도라마루로에게 3-2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후 제60기에서 위정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개인통산 8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바노도라마루는 3기 만에 십단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도전자로 나서 도전1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쉬자위안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도전2국 결과 후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시바노도라마루가 14승 1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산케이신문 주최로 열리는 제61기 십단전 도전3국은 4월 6일 일본 나가노현 (長野県) 오마치시 (大町市)에서 열릴 예정이며, 무료 공개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일본 기전서열 4위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700만엔이다.

▲대국이 열린 일본 시가현 나가하마시(長浜市)에 위치한 호텔리조트 나가하마에서 대국자들이 기념촬영. [사진=일본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