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치리키료(좌)와 중국의 천쯔젠이 대국에 앞서 가진 환영 행사에서 악수를 하는 모습.

26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위치한 다탕웨스트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중국의 천쯔젠(2000년생)이 일본의 이치리키료(1997년생)를 맞아 27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쯔젠의 우승으로 중국은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제22회~제25회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산 19회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 랭킹 23위 천쯔젠은 지난 11월 29일, 제25회 중국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룽이(1994년생)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치리키료는 지난 9월 25일 제31회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시바노도라마루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응씨배 세계바둑대회 우승자인 이치리키료는 기성(棋聖), 명인, 천원, 본인방, 아함동산배, NHK배, 응씨배 등 7관왕에 올라 있는 일본의 실질적인 1인자다.

중일 아함동산배는 중국과 일본에서 격년으로 열리며, 우승 500만엔, 준우승 2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