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얼기원의 내부 모습.

중국 이커바둑 플랫폼 뉴스에서 바둑강사를 모집하는 광고가 뜨면서 많은 네티즌이 그 내용을 두고 댓글 토론을 벌였다. 선전에 있는 루얼(如二)문화는 2001년 창립하여 중국전통문화를 보급하면서 각종 행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체인점 교육기관으로 광둥, 저장, 후난, 후베이 등 전국에서 44개소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전에 위치한 루얼문화 바둑강사 모집광고를 보면 20세 이하 남녀무관, 전문대졸 이상, 연봉 8만위안~12만위안(한화 2,277만원), 사회보험, 승진, 여행, 스톡옵션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네티즌들은 연봉에 관해 많은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연봉 8만위안이면 베이징에서는 동생이다(낮은 금액이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8세라면 배우자를 찾는 것이냐?"고 비꼬았고, "선전에서 고작 월 몇천위안? 됐네요", "월 9000위안이면 평생 일해야 한다. 월급이 너무 낮다"라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대학생들에게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우동궈(梧桐果)가 발표한 2021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졸 평균 초봉은 약 7000위안~8000위안으로 이과 계통의 본과 졸업생들이 좀 더 많이 받는다. 대학원 졸업생의 경우 문과와 이과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석사 10000~12000위안, 박사 18000위안~21000위안 정도 수준이다. 

또한 근무환경과 관련해서 "쾌적하고 우아한 작업 환경에 즐겁고 신나는 팀 분위기와 완벽한 교육 및 승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매우 경쟁력 있는 급여 및 복지와 연간 80일 이상의 휴가를 제공한다"라고 적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연간 80일이라는 것이 토,일요일을 포함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에 대해 "1년에 토,일요일만 쉬어도 100일에 가까운데 고작 80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침체됐던 중국 바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중국위기협회 린젠차오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바둑인구는 6000만명으로 그 중 유단자 단증이 있는 이가 1500만명이며, 바둑관련 조직이나 기구는 약 2만개, 전국 각 지역 바둑협회는 2000여개라고 한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바둑대회는 전국규모 및 국제, 세계대회가 183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