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만 14세 김은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여자대표 선수 선발이 모두 끝났다. 마지막 1장 남은 티켓의 주인공은 여자바둑리그 깜짝 주장 발탁의 주인공 김은지였다.

3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내선발전 여자 최종 결선리그 5라운드에서 김은지가 오정아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5전 전승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은지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던 3승1패 조승아는 4패만을 떠안고 있던 박지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4승1패를 기록했다면 김은지와 최종전에서 반전(동률 시 재대국)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2패가 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한민국은 대표팀 막내 2007년생 김은지의 합류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선수구성을 마쳤다.

여자 랭킹 1위 최정과 2위 오유진이 랭킹 시드를 받았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김채영, 전체 기사 선발전을 뚫은 김은지가 한국 선수단 구성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남·여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모든 경기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펼쳐진다.

▲랭킹시드로 최종 결선리그부터 출전한 김은지(왼쪽)가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렸다.

▲이지현이 확정된 가운데 1명을 추가 선발하는 남자 결선리그 대진표.

한편 6인 풀리그로 치러지는 국내선발전 남자 결선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지현이 한 판을 남기고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가운데 6일 펼쳐지는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마지막 1명이 추가로 선발된다.

현재 이지현은 신민준과 함께 3승1패지만, 만약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2승2패 그룹인 강동윤·박건호에 '승자승'에서 모두 앞서 선발이 확정된 상태.

반면 신민준은 최종전에서 진다면 박건호-김지석 대국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강동윤은 원성진과의 마지막 대국을 무조건 이겨두고 신민준·박건호가 모두 패해 '3자 동률'이 발생하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명단

남자대표팀 6명 : 신진서·박정환(랭킹시드), 변상일·김명훈(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선발전 2명(6일 확정)

여자대표팀 4명 : 최정·오유진(랭킹시드), 김채영(국가대표 선발전), 김은지(전체 선발전)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의 모든 것,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정리했다(feat.목진석 감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