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커제-이치리키 료’ 대국을 11시30분 부터 최철한 프로가 생중계한다.

셰커가 응씨배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남은 한자리를 차지할 기사는 누가될 것인가.

9일 11시 30분부터 중국 저장성 닝보 츠청에서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준결승전3번기 3국이 커제와 이치리키 료의 대결로 시작된다. 1국은 커제의 불계승, 2국은 이치리키 료의 2집반승으로 1대1 상황.

응씨배 8강(8,9회)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는 커제는 이번에 김명훈, 변상일, 신민준, 왕싱하오 등을 연파하고 응씨배 첫 준결승전에 올랐다. 전기대회 4강에 올랐던 이치리키 료는 왕위안쥔, 투샤오위, 류위항, 쉬자앙을 꺾고 2회 연속 준결승전에 올랐다. 

8일 대만 쉬하오훙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셰커는 결승 상대에 대해서 "결승전 상대가 될 수 있는 두 선수 모두 아주 강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누구를 상대하든 쉽지 않을 것이다. 6월에 갑조리그에서 이치리키료와 둔 적이 있는데 당시 역전승을 거뒀다. 커제와도 아주 많이 뒀는데 실력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준결승전3번기 2국 커제(왼쪽)와 이치리키 료의 대국.

응창기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은 ‘전만법(塡滿法)’의 방식으로 계가가 이뤄지는데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68만 9200달러이며, 우승 40만달러, 준우승 1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56강 탈락자는 800달러, 28강 탈락자는 1200달러,  16강 탈락자는 5000달러, 8강전 탈락자는 1만5000달러, 준결승전 탈락자는 2만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씨배는 응씨바둑규칙(전만법)을 적용하여 덤8점(빅 흑승), 기본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벌점제(20분 3회), 준결승전은 2시간 30분, 벌점제(25분 3회), 결승5번기는 각자 3시간 30분, 벌점제(35분 3회)로 진행되며, 매 대국 돌가리기를 하여 맞힌 자가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8일 결승에 오른 셰커의 8강 상대는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원성진. '셰커-원성진' 대국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