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마스코트 페이페이와 바둑을 두고 있는 페이페이 모습.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이 모두 국가대표 선발을 마쳤다.

그 가운데 대만은 남자대표로는 쉬하오홍, 왕위안쥔, 린쥔옌, 라이쥔푸, 천스위안, 쉬자위안을 비롯하여 여자대표에 루위화, 양쯔쉬안, 바이신후이 그리고 와일드카드에 헤이자자 등 4명을 선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대표를 다시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4월 말경에 대표를 다시 선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 대만 저우쥔쉰 총감독은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대표 선발전은 줄곧 진행 중으로 대략 4월 말경이면 명단이 확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둑 종목의 각국 국가대표 선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게임 이후 치러지는 아시안패러게임에 최초로 바둑 종목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때 패러게임에서 바둑 종목은 없었다.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올림픽 패럴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직후, 관례적으로 동일 장소에서 개최 중에 있다. 올해 열리는 제4회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서는 총 금메달이 37개가 걸려 있으며, 바둑, 체스 등 22개 종목이 열린다. 바둑은 이번 대회 처음 종목으로 선택됐다.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의 바둑 종목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등 4개 종목이 치러진다.

패럴아시안게임은 아시안 게임 폐막 후 개최되는 장애인들이 출전하는 경기로 항상 많은 이들의 관심밖에 있다. 1999년 7월 25일 창립한 사단법인 대한장애인바둑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단체로 준가맹단체, 정가맹단체로 가는 길목에 있다. 인정단체라도 국가대표를 선발해 선수를 파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아시안패러게임 바둑 종목에 대표단을 보낸다. 대한장애인바둑협회 현명덕 회장은 4월 중순 경에 공식 선발전을 거쳐서 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명덕 회장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바둑 종목이 포함되어 공식 경기로 열린다. 남자는 최소 금메달 1~2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여자는 아직 각국의 전력 분석이 안되서 잘 모르겠지만 은메달, 동메달 획득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장애인바둑협회 현명덕 회장. [사진=한국기원]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전신인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FESPIC)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42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4년 주기의 하계 종합국제경기대회로 시작했다. 1974년 10월 8일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연맹(FESPIC)을 정식 발족해서 1975년 일본 오이타 개최 때 제1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처음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