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중국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선전L의 박정환과 S항저우의 신진서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중국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S항저우와 선전L이 2-2로 비겼다.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4중국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S항저우와 선전L가 서로 2-2로 비기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항저우는 신진서와 셰커가 각각 박정환, 타오신란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선전L은 커제와 스웨가 각각 리친청, 롄샤오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1차전은 무승부로 마쳤다.

신진서와 박정환이 중국갑조리그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시즌부터 용병과의 대결이 허용되면서 이날 대국이 성사된 것. 신진서는 이날 생일을 맞은 박정환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9승 무패, PO 5승무패의 성적을 거두며 14연승을 달렸다. 특히 신진서는 이번 시즌 PO에서 예창신, 딩하오, 투샤오위(2승), 박정환을 꺾으면 5연승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에서 2022년 8월 14일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강에서 신진서가 승리를 거둔 이후 15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 가운데는 KBS바둑왕전 결승,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5번기,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결승, 제5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 5번기 등 중요한 고비때 패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2승무패를 기록했던 박정환은 이날 패점을 기록하면서 PO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상하이와 청두가 2-2로 비겼으며, 5,6위전에서는 충칭이 L항저우를 3-1로 꺾고 앞서 나갔다. L항저우의 변상일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최종 시즌 우승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2 동점을 이룬 가운데 선전에서 S항저우vs선전L의 대진으로 2025년 1월 13일 이어질 예정이다. 2-2인 상황에서 2차전은 주장전의 승패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항저우는 신진서를 주장으로 내세울 것이 확실해 보이며, 선전L은 커제가 주장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는 커제를 상대로 2021년 11월 10일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4강에서 승리를 거둔 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3,4위전과 5,6위전도 각각 장소를 옮겨 상위팀인 청두, 충칭에서 2차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1차전에는 주장전 경기가 없으나 2차전에 주장전 경기를 설정하며, 정규리그 상위 팀이 2차전의 홈팀이 되고 주장전은 반드시 장고대국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