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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LG배 결승 2국서 반격 성공

이치리키료와의 최종국은 15일 10시 속개

2026-01-14 오후 5:19:50 입력 / 2026-01-14 오후 6:36:42 수정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민준(오른쪽)이 일본의 이치리키료에게 불계승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미뤘다. 상대전적은 신민준 기준 1승2패가 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신민준이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었다.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민준이 일본의 이치리키료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1국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신민준은 이날 완승에 가까운 내용을 선보였다. 초중반 두터움과 실리, 양쪽에서 모두 앞서나간 신민준은 하변에서 이치리키료의 승부수를 침착하게 받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좌중앙 전투에서 99퍼센트까지 치솟았던 AI그래프가 181수에서 한순간 30퍼센트까지 떨어졌지만 정교한 수읽기로 우세를 되찾았고 이치리키료의 항서를 받아냈다.

 

 

▲25회 LG배 우승자 신민준.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대국이 끝나고 신민준은 "전반적으로 형세가 계속 좋았는데, 쉬운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최종국에 임하는 각오로는 "첫 날 대국은 지면 안 됐던 바둑이었는데 아직 1국이라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바둑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종국은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일본기전 7관왕인 일본 1인자 이치리키료. 24년에 10회 응씨배에서 우승했다.

 


이번 결승전은 1998년 제2회 대회 이후 28년 만에 성사된 한·일 결승 매치로 바둑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5년 만의 LG배 탈환을 노리는 신민준과 일본기사(일본 국적)로 사상 첫 LG배 우승을 노리는 이치리키료의 맞대결은 이제 한 판의 승부로 결판나게 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LG배 통산 15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일본은 LG배에서 2회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신민준의 승리로 종합 전적이 1승1패가 되며 우승컵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최종국은 15일 10시 같은 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결승 대국을 프로기사 조혜연이 라이브 해설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유창혁과 한해원의 공개해설장에는 50여 명의 바둑 팬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LG배 결승 3번기 시리즈는 세계대회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치리키 료의 패착은? | 제30회 LG배 결승 2국 1분 하이라이트.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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