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삼성화재배 결승, 3년 연속 중중전
김지석, 딩하오에게 패하며 한국 전원 탈락
2025-11-15 오후 4:42:14 입력 / 2025-11-16 오후 4:27:09 수정

▲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둘째 날 대국에서 김지석(왼쪽)이 딩하오에게 불계패했다.
김지석이 중국랭킹 1위 딩하오에게 패하며 삼성화재배 결승이 3년 연속 중국 잔치가 됐다.
15일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둘째 날 대국에서 김지석이 딩하오에게 167수 만에 백 불계패 했다.
김지석은 초반 하변 전투에서 뛰어난 수읽기를 선보이며 어려운 국면을 잘 풀어나갔으나, 중앙에서 한 칸 차이의 미묘한 실착을 범했다. 딩하오는 실착을 두텁게 응징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국면 운영으로 김지석의 항서를 받아냈다.

▲중국랭킹 1위 딩하오. 삼성화재배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 김지석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올 삼성화재배 결승은 랴오위안허와 딩하오의 중-중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삼성화재배 결승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독무대가 확정됐다.
대국 직후 딩하오는 “지금까지 결과에 아주 만족하고, 결승전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바둑에 전념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한국랭킹 9위 김지석은 왕싱하오-롄샤오-강동윤을 연파하고 4강에 올라 딩하오와 대결했다.
한편, 2023년~2024년 삼성화재배에서 연속 우승한 딩하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이창호의 최다연속우승 기록인 3연패와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3회 우승한 바 있는 딩하오는 올해 기왕쟁패전, 창기배, 양밍배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랴오위안허는 메이저 세계대회 첫 결승전이다.
2013년에 입단한 딩하오는 중국랭킹 1위, 랴오위안허는 중국랭킹 13위. 상대전적 10승9패로 랴오위안허가 한 발 앞서 있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3번기로 대결하는 랴오위안허와 딩하오.
딩하오와 랴오위안허가 맞붙게 될 결승 3번기는 16일 1국을 시작으로 매일 한 판씩 치러진다. 결승 무대는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된 휘닉스 제주 글라스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25.11.15 현장] '기회는 분명 있었는데...' 김지석의 아쉬움 | 2025 삼성화재배 4강 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