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한중슈퍼리그에서 한국에 첫승을 선사한 변상일.

변상일이 급한 불은 껐다.

원성진 윤찬희 홍성지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해 초상집이었던 한국에 기다리던 첫 승이 나왔다.

29일 오후7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벌어진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3차대회 제4국에서 한국 랭킹3위 변상일이 중국의 강호 투샤오위에게 15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한국이 3차대회 첫 승을 올렸다.

20년 중국 신인왕이자 21년 글로비스배 우승자인 투샤오위와의 한판은 시작부터 굉장한 난타전이었다.

초반 상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결국 변상일이 주도권을 잡게 된 계기가 되었다. 패가 났고 팻감이 초반에 없었던 관계로, 변상일은 우상귀를 허용하고 좌상귀 일대를 크게 잡아내며 흑이 월등하게 앞섰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인공지능승률 그래프가 마지막까지 요동을 쳤다. 다만 초반에 얻는 이득이 워낙 커서 그나마 흑으로서는 역전을 당하는 순간에도 조금 뒤쳐졌을 뿐이다. 결국 난타전 끝에 변상일이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원성진 윤찬희 홍성지 등이 나섰던 1~3국에서 내리 패했지만 상위랭커 변상일이 나섬으로써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다음 경기는 연말연시 특집으로 한국의 에이스가 충출동한다. 30일(목) 21시 신진서-후위항, 31일(금) 19시 윤찬희-자오천위, 21시 박정환-양딩신 경기가 펼쳐진다.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소개

한중 타이젬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한중슈퍼리그는 年 3회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타이젬 월간랭킹 상위자 3명+시드 3명 등 한·중 6:6 크로스리그를 펼친다. 크로스리그란 한국 선수 1명이 중국 6명과 돌려붙는 일종의 풀리그 시스템. 단, 한중 대결만 치르게 된다.

각 세 번의 대회는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 주어지며 순차적으로 12위까지 모든 선수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참고로 할 것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많은 집 차이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즉, 불계승은 10집 차이로 계산한다. 즉, 승률이 같으면 결국 여섯 판의 합계 집 수 차를 많이 확보한 쪽이 앞선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