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신진서가 난양배 초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의 차세대 주자 왕싱하오다.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신진서와 중국 왕싱하오가 3번기 대결을 펼친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2004년생 왕싱하오는 중국랭킹 6위로, 신진서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자신보다 어린 기사와 처음으로 맞붙는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본선 32~4강에서 중국 ‘판팅위-롄샤오-구쯔하오-당이페이’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난양배 초대 우승과 함께 메이저 세계대회 여덟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오랜만의 결승전이라 조금 긴장도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집착보다는 훌륭한 바둑을 둔다는 마음으로 잘 싸워 보겠다”는 임전 소감을 전했다.

▲준결승에서 리친청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전에 오른 왕싱하오.

왕싱하오는 대만 왕위안쥔과 중국 ‘커제-랴오위안허-리친청‘을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메이저 첫 결승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왕싱하오는 "도전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상대가 정말 강하지만, 내가 가진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의 공식전 상대 전적은 2승1패다 마지막 대국(2024년 11월)인 2024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서는 신진서가 승리했다.

결승 3번기 1국은 2월 26일 12시(현지 시각) 28일 결승 2국, 1대 1 동률 시 3월1일 최종국을 벌인다. 시상식은 3월1일 진행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목진석, 김다영 프로가 해설한다.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 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상금은 싱가포르 달러로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2억 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해 각자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진다.

▲[현장 인터뷰] 신진서, 상하이→싱가포르! "왕싱하오는 나와 계속 싸울 상대" ㅣ 제1회 난양배 임전 소감.

▲결승 3번기에 나서는 신진서와 왕싱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