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박정환, 시바노에게 '완벽 승리'…19일 리쉬안하오와 대결
2025-02-18 오후 6:37:33 입력 / 2025-02-18 오후 7:31:40 수정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1국에서 박정환(왼쪽)이 일본 시바노도라마루에게 불계승했다.
박정환이 시바노에게 완벽하게 승리했다.
18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1국에서 박정환이 일본 주장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일찌감치 박정환이 앞서면서 시작됐다. 국후 박정환은 “시바노 선수가 상변에서 무리한 수를 뒀고, 중반에 타개가 되면서 승리가 확실해졌다.”고 돌아봤다.
대국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박정환은 “오늘은 초반에 잘 풀려서 바둑이 잘 풀린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쁘고 내일 리쉬안하오 선수와 대국은 오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바둑을 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5.02.18 현장 인터뷰] 박정환 "빨리 밥 먹고 다음 대국 준비 + 목표는 3연승" ㅣ 농심신라면배 11국 복기&인터뷰.
19일 15시에 이어지는 대국에는 중국 리쉬안하오가 출전한다.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다.
박정환은 “리쉬안하오 선수는 포석 인공지능 연구가 잘 되어 있고, 감각이 좋아 초반에 상대하기 어려운 기사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나쁘지 않게 출발해야할 것 같고, 중반에 승부처에서 득점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박정환은 이번 농심배에서 목표는 "3연승"이라고 전했다.
▲일본 마지막 주자 시바노도라마루는 셰얼하오의 4연승을 저지하고, 박정환에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