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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하세배바둑대회 전경.

오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을 앞두고 중국위기협회와 협의하여 기존에 열리던 선전시하세배바둑대회를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대국으로 전환하여 치렀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은 1,2차전에서 커제(1승 1패), 판팅위(1패)가 탈락했고, 셰얼하오가 3승을 거둔 가운데 본선10국에서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와 대국을 앞두고 있다. 그 뒤에는 리쉬안하오, 딩하오가 남아있다.

이에 농심신라면배 대회 규칙을 적용해 셰얼하오, 리쉬안하오, 딩하오 등 3명의 농심신라면배 대표팀과 중국갑조리그 선전의 스웨, 구쯔하오, 양카이원 등 3명이 두 차례에 걸친 단체전 대항전을 가졌다. 승리팀에게는 상금 15만위안, 패배팀에게는 상금 9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8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기원에서 벌어진 1차전 대국은 리쉬안하오vs구쯔하오, 딩하오vs스웨, 셰얼하오vs양카이원의 대진으로 열렸다. 이 대국에서 선전팀이 농심신라면배 대표팀을 맞아 구쯔하오, 스웨가 승리를 거두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9일 벌어진 2차전은 리쉬안하오vs스웨, 딩하오vs양카이원, 셰얼하오vs구쯔하오의 대진으로 열렸다. 이 대국에서 농심신라면배 대표팀은 딩하오, 셰얼하오가 승리를 거두면서 2-1로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총 6명의 참가자 중 셰얼하오, 스웨가 2승, 리쉬안하오, 양카이원이 2패, 딩하오, 구쯔하오가 1승1패를 거뒀다.

1차전은 선전팀이 2-1, 2차전은 농심신라면배 대표팀이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양팀은 3대3 동률을 이루어 상금은 각각 12만위안씩 나눠 받게 됐다.

한편, 이번 이벤트 대국을 지켜본 중국바둑팬은 "LG배 사태가 아직 완전하게 해결이 안된는데 농심배에 출전하느냐?",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커제를 희생 할 수밖에 없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