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오청원배 우승을 눈 앞에 둔 오유진. 이날 승리로 오유진은 왕천싱에게 상대전적에서 9승6패로 차이를 더 벌렸다. [바둑TV 화면 캡쳐]

오유진이 오청원배 우승컵에 한 발 다가섰다.

27일 13시부터 서울과 중국 푸저우시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1국에서 오유진이 중국 왕천싱에게 12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타이젬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안형준 해설자는 “초반에 오유진이 두텁게 견고하게 판을 이끌어 가면서, 왕천싱의 두터운 공격형 기풍을 제어하려고 했다”고 설명하며 오유진이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완벽해서 결점을 찾을 수 없었다'는 오유진의 대국! 하이라이트 감상하러 가기.

대국 후 오유진은 “바둑이 계속 어렵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초중반에 많이 쓰게 돼서 문제가 됐던 것 같은데, 백이 쉽게 처리를 하면서 우세를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28일 이어지는 결승2국에 대해서는 “백번이라서 백번 포석을 잘 연구할 것 같다. 하루 사이에 크게 달라질 건 없어서 잘 먹고 잘 쉬면서 준비하겠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중전이 돼서 응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오청원배에서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바둑 화면 캡쳐]

‘오유진-왕천싱’ 한중 맞대결로 펼쳐지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은 9월28일 13시에 이어진다. 타이젬에서는 오청원배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결승2국과 3국을 박지은9단이 해설한다.

중국위기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우승상금 50만 위안(약 1억원), 준우승상금 20만 위안(약 4천만원)이 지급되며 제한시간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