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번째 선수로 나선 신진서는 탕웨이싱에게 4집반승했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신진서가 농심신라면배 본선 세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11월24일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마지막 대국인 9국에서 신진서가 탕웨이싱에게 300수 만에 백 4집반승했다.

타이젬TV에서 신진서-탕웨이싱 대결을 생중계한 송지훈 해설자는 "전체적으로 신진서 선수가 불안하긴 했다. 초반에 출발이 좋지 않았고 착각을 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 내면서 집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고 총평했다.

▲'신진서-탕웨이싱' 대국 하이라이트 보러 가기.

국내랭킹 1위인 신진서는 2012년 입단 이후 농심신라면배에 여덟번 출전했지만 한국대표로 본선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첫 출전이었던 19회 대회에서는 중국 당이페이에게, 21회 대회에서는 중국 양딩신에게 막혔으나 이날 기다리던 첫 승을 거뒀다.

2차전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2월22일에 이어질 3차전에 출전하게 된 신진서는 “지난대회에서 박정환9단이 홀로 외롭게 마지막까지 대국하는 모습에 감명도 받았지만 미안한 마음도 컸다. 이번에는 박정환9단을 쉬게 하면 좋겠지만 워낙 남은 상대가 많아서 최대한 열심히 싸워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승국을 가릴 3차전은 내년 2월22일부터 열린다. 3차전 첫 대국인 10국은 신진서와 일본 랭킹1위 이야마 유타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은 2017년 삼성화재배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쳐 신진서가 승리한 바 있다.
 

▲탕웨이싱은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으로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를 누르고 1승을 기록한 뒤 퇴장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까지 결과 한국은 홍기표·신민준이 각각 1승1패, 강동윤 1패로 퇴장하며 신진서·박정환이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중국은 커제·양딩신, 일본은 이야마 유타·이치리키 료가 남아 한·중·일 모두 2명씩 생존해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타이젬에서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타이젬TV에서 라이브 해설한다.

▲3차전 10국은 내년 2월 22일에 이어지며 신진서와 대결할 상대는 일본 이야마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