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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 신인왕전 어떻게 다른가?

2025-03-10 오후 4:49:27 입력 / 2025-03-10 오후 4:52:15 수정

▲중국 스포츠전문 주간 신문 '체단주보' 셰루이 기자.

 

 

현재 중국에서는 신인왕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국 체단주보의 바둑전문 셰루이 기자가 보도한 '한-중-일의 신인왕전 모습'이라는 기사가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번역하여 전문을 아래에 소개한다. 

 

바둑계에서 신인왕전은 1975년 일본에서 처음 창설되어 현재까지 50회 연속 개최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바둑 기전으로 자리 자리 잡았다. 신인왕전은 이름 그대로 바둑계 신인들을 위한 대회이지만, 시대적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초기 일본 신인왕전은 참가 자격이 매우 넓어 30세 이하, 7단 이하의 기사들이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현재 25세 이하, 6단 이하로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참가 조건은 상당히 관대한 편이었다.

 

중국 신인왕전은 1994년에 창설되었으며, 초기 참가 조건은 일본 신인왕전을 그대로 따랐다. 30세 이하, 7단 이하의 기사들이 출전할 수 있었던 첫 대회에서 당시 30세의 량웨이탕이 우승하며 '최고령 신인왕'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남겼다. 2회 대회부터는 중국 신인왕전에서 22세 미만의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2005년, 22세의 구리(古力) 9단은 이미 중국 바둑계 최고 수준의 기사였지만, 여전히 신인왕전에 출전할 자격이 있었고, 그해 '마지막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 첫째, 당시 랭킹 1위 기사가 신인왕전에서 우승했다는 점, 둘째, 2006년부터 신인왕전 우승자가 18세 미만 신인왕은 탄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녀 기사 각각 18세, 20세 미만의 연령 제한은 2014년부터 시행되었다.

 

신인왕전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이 대회가 '등용문'이라는 명칭에 걸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하오, 구리, 쿵제, 스웨, 판팅위, 투샤오위, 왕싱하오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 신인왕전은 1994년 창설됐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회 연속 중단된 바 있어 아직 30년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2019년부터 중국 신인왕전은 여러 노력 끝에 재개되었으며, 2020년 상하이 '마차오 진(鎭)'이 대회를 후원한 이후로 5회 연속 개최되고 있다. '상하이시 문명진', '상하이시 첫 번째 전인민운동건강 모범 거리' 등의 타이틀을 보유한 마차오 진은 천년 고도 퉁리와 천원전이 손잡은 것처럼 신인왕전과의 오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바둑계의 '스포츠+문화관광'이라는 새로운 특색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신인왕전은 비록 신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이지만, 시대의 흐름을 타고 '스포츠+문화관광'의 큰 물결 속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다.

 

반면, 한국의 신인왕전은 한국 바둑계의 굴곡진 운명을 상징하는 대회로 평가된다. 1990년 BC카드 주식회사가 후원하는 BC카드배가 창설되었고, 1998년 BC카드배는 신인왕전으로 격하되었다. 8회부터 2008년까지 총 11회 대회가 열렸으며, 이세돌, 조한승, 박영훈, 원성진 등이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 신인왕과의 대항전도 진행되었다. 현재 중국 바둑협회 부주석인 구리와 상하이기원 원장 류스전도 이 대항전에 참가한 바 있다.

 

2009년부터 BC카드배는 월드 오픈 대회로 대폭 업그레이드되었지만, 한국 바둑계의 업그레이드는 종종 정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회광반조(回光返照)'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BC카드배가 4회를 마치고 중단된 것은 정관장배, 호반배 등에서도 반복된 일이다.

 

현재 한국에는 신인왕전이 없지만, 미래의 스타전, 크라운해태배 U25 신예전 등 신인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은 대회의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 면에서 항상 앞서 나가며, 다양한 이름과 규칙으로 새로운 대회를 자주 시도한다. 그러나 지속성과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이는 경제적 지원의 불안정성과 한국 바둑계의 장기적인 계획 부족, 외부의 흐름에 휩쓸리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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