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제2회 농심백산수배 2차전 9국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유창혁(오른쪽)이 중국 차오다위안에게 백 6집반패했다.

한국 마지막 주자 유창혁이 패하며 중국이 우승했다.

19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센터럴호텔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차전 9국에서 유창혁이 중국 차오다위안에게 246수 만에 백 6집반패했다.

이날 대국은 유창혁이 초반 실리를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중후반에도 역전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하면서 끝났다.

전기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서능욱·김종수과 랭킹시드 유창혁, 후원사시드 조훈현 등 4명이 출전했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에서는 김종수가 일본 왕밍완에게 승리했지만, 중국 루이나이웨이가 김종수·서능욱·조훈현을 연파하면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속개된 2차전에서 유창혁이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를 꺾었지만 차오다위안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25.02.19 현장 영상] 한국 '마지막 주자' 유창혁 패배, 중국 우승 ㅣ 농심백산수배 9국 복기&시상식.

중국은 선봉으로 나선 루이나이웨이가 5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수적 우세를 가져왔고, 차오다위안이 마지막 승리를 가져왔다. 중국은 위빈과 녜웨이핑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6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대국이 끝난 뒤에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용재 중국 농심 법인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우승한 중국에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8000만원을 전달했다. 5연승을 기록한 중국 루이나이웨이에게는 연승상금 1500만원을 수여했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전기대회에서 한국에 우승을 선물한 유창혁. 2회 대회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중국 두번째 주자로 나선 차오다위안.

▲중국은 위빈과 녜웨이핑은 출전하지 않고, 두 명만 출전해 우승했다.

▲초반 5연승으로 중국팀 우승에 기여한 루이나이웨이(가운데)는 연승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