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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부친 "습관을 규칙으로 만든 것 공정성 훼손하는 일"

2025-01-27 오전 9:36:16 입력 / 2025-01-27 오후 4:15:26 수정

▲커제 9단의 부친 커궈판.

 

 

제29회 LG배 결승전과 관련해서 23일 밤, 중국위기협회는 대회 주최 측인 한국기원에 이의 제기를 했지만, 재경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제29회 LG배 결승 3국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중국리그에서 한국 기사를 배제하겠다는 강수를 내놨다.

 

24일, 커제의 부친 커궈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커제가 억울하게 패배했다. 아직도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커궈판은 “심판이 경기장에 들어와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의 사고 과정을 방해한 것은 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바둑 경기가 아니며, 바둑 본연의 의미를 벗어난 상황”이라며 “바둑은 경쟁의 속성을 가진 스포츠로, 관중은 바둑의 내용을 즐기고 싶어 하지 선수의 습관을 보는 데 흥미를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규칙으로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바둑이라는 스포츠에서 멀어지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커궈판 또한 유명 기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판정 자체는 규정에 따라 내려진 것이므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문제는 규칙이 제정될 때 충분히 숙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돌을 바둑통 뚜껑에 올리지 않는 행위는) 규칙이라기보다 일종의 습관에 가깝다. 습관을 승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칙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다뤄야 한다. 예를 들어 도핑을 하거나 고의로 시간을 끌며 상대를 방해하는 행위는 규칙으로 금지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돌을 바둑통 뚜껑에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경기 결과에도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 습관을 규칙으로 만드는 것은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커궈판은 “중국 기사나 아마추어 바둑인 대부분은 돌을 바둑통 뚜껑에 올리는 습관이 없다. 커제도 어릴 때부터 돌을 옆에 놓는 습관을 길러왔다”며 “중국, 한국, 일본의 바둑 규정이 서로 다른데, 이로 인해 이런 갈등이 생긴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깊은 사고 과정에서 돌을 집는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몰입 상태에서 돌을 바둑통 뚜껑에 올리는 것은 쉽게 잊히는 행동이다. 이러한 습관을 바로 고치는 데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커제는 전혀 충동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국위기협회가 결승3국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변상일이 세계 챔피언으로 불릴 수 있을까?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칙패-기권패' 제29회 LG배 결승 시리즈를 재구성해봤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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