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을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한 정유진이 중국의 리허를 꺾고 오청원배 16강전에 진출했다.

정유진이 오청원배 16강전에 진출했다. 9일, 한국기원 온라인 특별대국실과 중국, 대만, 일본을 연결해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1회전(24강)에서 선발전을 통과해 출전한 정유진이 주최사 와일드카드를 배정받은 리허를 꺾고 본선2회전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배정받아 출전한 김경은은 중국의 가오싱에게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유진의 승리로 한국은 16강 시드를 받은 최정, 오유진, 김채영까지 총 4명이 16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중ㆍ일 신예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우이밍과 나카무라스미레의 대결에서는 우이밍이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일본의 후지사와리나와 뉴에이코는 각각 중국의 리샤오시와 탕자원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중국의 저우훙위 7단은 미국 펑윈, 팡뤄시는 프랑스 아리안우지에(Ariane Ougier)에게 승리했다. 미국 인밍밍은 헝가리 리타포차이(Rita Pocsai)를 상대로 세계대회 첫 승을 거뒀다.

본선1회전(24강전) 대국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인밍밍(승)VS리타포차이(Rita Pocsai)(패)
가오싱(승)VS김경은(패)
팡뤄시(승)VS아리안우지에(Ariane Ougier)(패) 
저우위홍(승)VS펑윈(패)
리허(패)VS정유진(승)
우이밍(승)VS나카무라스미레(패)
리샤오시(패)VS후지사와리나(승)
탕자원(패)VS뉴에이코(승)

본선1회전 종료 후 진행된 본선2회전(16강전) 대진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24강 직후 열린 16강 추첨 결과 한ㆍ중전 3경기와 한ㆍ미전 1경기가 성사됐다.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 대진(상대전적 앞사람 기준)

최정 9단 vs 우이밍 5단(중국) 첫 대결
오유진 9단 vs 저우훙위 7단(중국) 4승 3패
김채영 8단 vs 인밍밍 초단(미국) 첫 대결
정유진 3단 vs 위즈잉 7단(중국) 첫 대결
우에노 아사미 4단(일본) vs 가오싱 4단(중국) 1패
후지사와 리나 6단(일본) vs 왕천싱 5단(중국) 2승 4패
뉴에이코 4단(일본) vs 위리쥔 4단(대만) 첫 대결
루위화 4단(대만) vs 팡뤄시 5단(중국) 첫 대결

디펜딩 챔피언 오유진은 저우홍위와 만났고, 랭킹1위 최정은 중국의 신예 우이밍과 맞붙게 됐다. 오청원배 초대 우승자인 김채영은 인밍밍과 8강행을 다투며, 정유진은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과 대결을 펼친다. 본선16강은 10일 속행된다.

각자 제한시간 2시간으로 온라인 대국은 텐센트 예후(騰訊野狐)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진행된다. 우승상금 50만위안(한화 약 9500만원), 준우승상금 20만위안이 주어지며, 24강 패자 1.5만위안, 16강패자 2만위안, 8강 패자 2.5만위안, 4강 패자 5만위안의 상금(세금공제 전)이 지급된다.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배정받아 출전한 김경은은 중국의 강호 가오싱에게 패해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제6회 오청원배 본선1회전 대회장 전경.

▲본선1회전에는 정유진과 김경은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