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인전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악수에 3.6% 뒤집는 역전승
1-0 타이틀 방어 유리한 고지...도전2국은 9월 3,4일 진행
2025-08-27 오후 7:04:56 입력 / 2025-08-28 오전 7:33:55 수정

▲ 유튜브채널 '바둑장기TV -아사히신문사'의 홍보 이미지.
이치리키료 명인과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의 리벤지 매치에서 이치리키료가 선승을 거뒀다. 26일~27일 양일간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위치한 '산성호텔가고시마'에서 열린 제50기 일본 명인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1997년생)이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1999년생)를 맞아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대국은 이치리키료의 흑번으로 시작됐고, 첫 날 대국 초반 우변 전투에서 이치리키료가 흑35의 경솔한 수를 두면서 국면 주도권은 시바노도라마루에게 넘어갔다. 이후 하변 전투에서도 이치리키료가 실점을 하면서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치리키료 명인이 101수째를 봉수하고 대국을 마쳤다. 이때까지 AI는 이미 96.4% 시바노도라마루의 승리를 전망했다.
둘째 날 100수까지 빠르게 복기가 이어졌고 곧이어 심판인 다카오신지 9단이 봉수한 101수를 확인한 후 대국이 이어졌다. 중반 좌상 전투에서 흑4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AI는 시바노도라마루의 96.4% 승리를 확신했으나 시바노도라마루가 백158의 악수를 두면서 국면은 완전 역전, AI는 이치리키료가 오히려 96.9%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시바노도라마루가 우변에서 재역전을 노렸으나 이치리키료의 방어에 막혀 결국 19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종국했다.

▲ 제50기 일본 명인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좌)과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의 대국을 생중계하는 유튜브채널 '바둑장기TV -아사히신문사'의 화면 갈무리.
두 사람은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자의 입장이 바뀐 상황에서 이번 도전기 시리즈를 맞았다. 이치리키료는 지난 제49기 타이틀 보유자인 시바노도라마루를 4-2로 꺾고 3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9명이 벌이는 본선 리그전에서 이야마유타와 함께 6승2패로 동률을 이루어 지난 7월 24일 열린 도전자 결승전에서 시바노도라마루가 승리하며 도전권을 획득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지난 7월 본인방전에서 이치리키료에게 2-3으로 패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으며, 지난 8월 20일에는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에서 이야마유타에게 2-3으로 패해 연이어 7대 타이틀 사냥에 실패한 바 있다.
명인전 도전2국은 오는 9월 3,4일 양일간 나가노현(長野県) 다카야마무라에 위치한 후지이(藤井荘)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전7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8시간, 60초 초읽기 10회로 진행된다. 이날 대국은 유튜브채널 '바둑장기TV -아사히신문사'를 통해 생중계했으며, 동시접속자 3100명을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이 주최하는 일본 기전 서열 2위인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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