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오른 김은지 현장 인터뷰 보러가기.

한국여자 투톱 최정과 김은지가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세계대회 16강에 여자기사 2명이 오른 것은 처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앞조 경기에서 김은지가 중국 셰얼하오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전기 준우승자 셰얼하오를 누른 김은지는 이날 대국에 대해서 “초반부터 싸움이 일어났는데 제가 조금 불리한 싸움이었다. 그래도 상대가 조금씩 실수를 해서 바둑이 풀렸다. 끝내기 때도 손해를 안 본 것 같아서 미세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국 상대가 셰얼하오로 결정되고 어떤 작전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그런건 딱히 없었다. 상대가 워낙 빨리 두는 선수라서 그 것에 말리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랭킹33위 김은지가 중국랭킹20위 셰얼하오에게 백 불계승했다.

13일에는 32강 뒷조 대국이 이어지기 때문에 김은지에게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 바둑 복기를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다. 바로 16강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목표는 첫판을 이기는 건데, 16강에 올라왔으니까 잘 준비해서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겠다.”고 전했다.

16강에 오른 김은지의 상대는 13일 뒷조 대국이 끝나고 대진추첨을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