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4월 A7에서 주최한 '여명의 검'에 참가한 주니어 선수들.

기왕(棋王)이 되려는 자의 꿈을 담은 ‘위대한 탄생’이 출범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대면접촉이 필수인 체육종목이 집단 무력감에 빠져있다. 그나마 인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바둑은 코로나19의 유탄을 잘 피해나가고 있는 모범종목이다.

다만 100%를 기대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특히 어린이들의 대회가 거의 전무하여 일선에선 유소년 바둑교육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심각한 경고음이 울렸고, 입단을 준비하는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실전을 치를 기회가 줄어들어 기량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활기를 불어넣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이들에게 실전의 배고픔을 달래줄 '위대한 탄생'이 클럽 A7주최로 거행된다. 매달 64명 리그전으로 유소년과 주니어선수들을 대상으로 각기 실시될 예정이다. (기사하단에 공지 참조)

▲'위대한 탄생'을 위해 기꺼이 6000만원을 후원한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

행사를 추진한 A7 홍시범 대표는 “바둑인들이 다들 어렵지만 특히 유소년들은 대규모 대회를 치를 수 없어서 애로사항이 크다고 들었고 입단을 준비하는 연구생포함 주니어들도 실전 무대가 6개월 이상 스톱된 마당이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행사를 할만한 공간대여도 어렵다고 한다. 후원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일단 각 64명의 원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리그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위대한 탄생'은 여러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합친 참 고마운 대회다. 특히 이번 리그전을 위해 6000만원을 쾌척한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은 “사회 각 분야가 위기이며 바둑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우리 바둑인들이 이 터널을 잘 견디면 좋은 결실이 반드시 따를 것이다.  특히 (이 후원이)젊은 선수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둑계 어른으로서 덕담을 남겼다. 이회장은 아마최고의 덕영배를 20여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유소년들의 수련도장이었던 한바연 대회 경기모습.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