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김다빈, 입단 후 첫 우승...스미레 세 번째 준우승
이붕배 결승 3번기서 김다민 2대1 승리
2025-03-13 오후 6:14:50 입력 / 2025-03-14 오전 7:52:03 수정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3번기에서 김다빈(왼쪽)이 스미레에게 2대1로 승리해 생애 첫 우승했다.
김다빈이 입단 후 첫 타이틀 획득했다.
13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3번기에서 김다빈이 스미레에게 2대1로 승리해 우승했다.
1국에서는 반집을 다투는 치열한 형세에서 스미레의 실수를 낚아챈 김다빈이 백 3집반승을 거뒀고, 곧장 이어진 2국에서 스미레는 대마 싸움에서 빛나는 수읽기를 보여주며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종국에서는 김다빈이 초반 우변 전투에서 큰 득점을 올린 후 우세를 지켜내며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1국을 이길 때는 좀, 이기고 나서 다음 판을 둘 때, 좀. 별생각이 없이 둬야 되는데, 이게 잡생각이 들어가다 보니까, 2국이 계속 졌던 것 같다. 3국은 오히려 편안하게 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고, 3번기로 하면 이제 또 보는 맛도 있고 좋은 것 같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51위로 가장 랭킹이 높았던 김다빈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입단(2023년) 이후 첫 결승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다빈은 승단규정에 따라 4단으로 한 단 특별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승한 김다빈은 "이붕배는 저처럼 늦게 입단한 중고신인들에게 정말 감사한 대회인 것 같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특히 전체 기전에서 본선 진출을 많이 하고 싶다. 그동안 결정적인 순간 떨어서 많이 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극복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적 후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스미레는 이붕배를 통해 공식 기전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신예 발굴을 위한 무대인 이붕배는 이번 대회 본선 규모를 기존 8강에서 16강으로 확대해 신예 기사들에게 더 많은 실전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초속기 3번기로 치러진 본선 대국은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바둑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삼원일모·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 5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우승한 김다빈에게 상금 1000만원과 우승 트로피를, 준우승한 스미레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삼원일모 김한상 대표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주관방송사인 K바둑 임설아 전무, 김효정 상무,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수상을 축하했다.
SNS 간편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