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조훈현.
신예들이 가장 존경하는 프로기사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조훈현'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다. 그동안 쌓아온 우승기록도 기록이거니와
바둑에 대한 열정, 그리고 후배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해마다 진행해온 조훈현 9단과 후배들과의 만남이 지난 24일 서울 평창동 조9단의 자택에서 열렸다. 지난 98년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집들이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니 올해가 여섯번째. 이번 모임에는 프로기사 모임인 소소회 회원과 권갑용 도장 출신 5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조훈현 9단은 "오후에 만나 몇시간 공부하는 것이 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 느끼는 게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소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현 2단은 "바둑계 선후배가 만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참 아름다운 것 같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임은 오후 2시경에 시작, 약 네시간에 걸쳐 신예프로기사들의 기보를 검토하는 연구회를 가진 뒤 저녁만찬 순으로 이뤄졌다.
바둑을 매개로 하나가 된 선후배들의 아름다운 만남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사진=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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