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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포토뉴스/입술 훔치는 박영훈, 그림자 드리워진 조치훈

삼성화재배 결승1국 포토뉴스

2003-12-08 오후 8:58:33 입력

박영훈의 심장은 무쇠로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무대에 선 박영훈 4단은 18세의 신예기사답지 않게 노련하게 반면을 운영한 끝에 쾌승을 거두었다. 덕분에,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우승컵이 박영훈 4단쪽으로 반쯤 기울어지게 되었다. 박4단은 남은 2판 중 1판만 더 이기면 2억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꿈에도 그리던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가 된다.

대국 전 인터뷰에서 희망했듯이 박영훈 4단이 1국을 승리한 기세로 2국에서 승부를 끝낼지, 조치훈 9단이 특유의 끈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벌어졌던 이날 대국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사진=TYGEM/최철용 a4g@tygem.co.kr



▲복기로 바둑 한판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을 끝낸 양 대국자가 복기를 하고 있다. 박영훈 4단(오른쪽)과 조치훈 9단은 국후 복기를 하다가, 성에 안 차는지 돌을 모두 치운 뒤 처음부터 다시 돌을 놓아보며 몇번에 걸쳐 승부처 장면을 복기했다.



▲박영훈 승리는 응원부대 덕분?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전에는 준결승전과는 달리 신예기사들이 대거 방문, 친구이자 선후배인 박영훈 4단을 응원했다. 박지은 4단(가운데)를 비롯해, 홍민표 3단, 박병규 4단, 안영길 5단 등이 이날 대국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송사범, 정말 끝났어? 이날 결승1국을 생중계 해설한 인터넷실에는 타이젬 인터넷 해설자로 첫 데뷔한 송태곤 6단의 명쾌한 해설 덕분에 공개해설장 못지 않는 대성황을 이뤘는데, 후반에 접어들어 송태곤 6단이 박영훈 4단의 승리를 단정짓자 관전자들이 모니터를 보며 확인을 하고 있다.



◀휴~ 한판 남았다 초반 좌하귀 접전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형세가 불리했던 박영훈 4단이 조치훈 9단의 완착를 틈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좌상귀에서 수를 내어 승리를 거둔 후 힘들었다는 듯 입술을 훔치고 있다.



◀조치훈 '어두운 그림자' 초반 매우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패 당한 조치훈 9단이 담담한 표정으로 반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뒤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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