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의 우승이 확정된 후 시상식에 앞서 곧바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조치훈 9단은 박영훈 4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인상이 굳어있었다. 하지만 인터뷰가
진행되자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을 하며 서서히 굳어 있던 표정이 펴지기 시작했다.
'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을 정도로 기뻐했던 조치훈 9단의 표정변화를 인터뷰 사진과 더불어 가상캡션으로 살펴본다.
사진=TYGEM/최철용 a4g@tygem.co.kr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걸 보니 내가 우승한 게
맞긴 맞나보군"
▲"그래도 영훈이가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두었으면 두세집은
진 바둑인데, 좀 미안하군"
▲"하지만 나도 12년만에 세계대회 우승 아닌가.
영훈이는 다음에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거야."
▲"라이벌 조훈현도 꺾고 이긴 만큼 이제 일본내 대회에서도
타이틀 좀 따야지."
▲"정말 이번대회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줄이야."
▲"고국인 한국에서 우승하니 더욱 기쁘네. 특히 경북
경산은 내 고향 부산에서도 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