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강점 ③
집요한 공격성과 과감성
바둑평론가 박치문 씨는 "이창호가 뭉툭하다면 이세돌은 사금파리처럼 날카롭다. 이창호가 북소리처럼
은은하다면 이세돌은 말발굽소리처럼 격렬하다"고 평한 바 있다.
이세돌은 공격적이고도 집요하다. 타켓이 하나 떴다 싶으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과감하게 노림수를 관철시키곤
한다. 그래서 그의 바둑은 좀처럼 평온하게 끝나는 법이 없다. 최근 바둑 중에서 그의 걸작보를 발췌해본다.

▲ 장면3 (과감한 쎈돌의 강습) 9회 삼성화재배 16강전
●이세돌 9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2004. 9. 3, 흑 불계승> |
흑이 유망한 가운데 종반에 돌입하는 단계. 그런데 이세돌은 끝내기할 생각은 않고 엉뚱하게도 흑1∼5를 두는
게 아닌가. 집으로는 엄청난 손해수.
바로 흑7을 위한 사전공작이었다. 진작부터 노려온 ○들을 공략하기 위해 손해를 무릅쓴 것이다.

▲ 참고도 (상식적인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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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끝내기로 따지자면 흑1이 반상최대의 곳.
형세도 좋고 하니 이렇게 마무리할 만도 한데, 이세돌은 이렇듯 곱게 판정 승부로 가는게 체질상 맞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확실한 KO 펀치가 보인 것일까.

▲ 실전진행 (공격, 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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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기습에 백은 1∼5의 사이드스텝으로 예봉을 피해 간다. 그래서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흑6이라는
비수가 등장했다.
결국 백은 이곳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채 머지 않아 타월을 던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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