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곤의
강점 ④
타개도 잘한다
스스로 '타개바둑'이라고 자처했듯 송태곤은 타개도 공격 못지 않게 잘한다.
특히 최근 그의 기풍에 실리지향의 색깔이 더욱 진해지면서 공격보다는 타개
에 역점을 두는 일이 많아졌는데,
그것은 그가 그만큼 타개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리라.
▲ 장면5 (타이슨의 타개쇼), 16회 TV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저우허양(周鶴洋) 9단 ○송태곤 7단 <2004. 5. 12,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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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의 침입에 흑2~6으로 강력히 공격하고 나선 장면. 중앙 흑세가 워낙 철벽이라
백이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송태곤은 거뜬히 타개의 실마리를 풀어낸다. 백9가 멋진 맥점! 1분 초
읽기 10개로 진행되는 TV초속기전이라
박진감이 넘치는 순간이었다.
백1·3으로 몸부림치는 것은 대책없는 속수. 흑4로 받고 나면 다음 백의 행마가
잘 안나온
다.
중앙 흑세가 워낙 두터운 탓에 타개할 길이 아득하지 않은가.
흑1은 당연한 버팀. 그러나 송태곤은 백2∼8이라는 변신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송
태곤의 현란한 타개솜씨에 당황했을까,
침착하기로 소문난 저우허양은 흑13의 착각을 범한다.
백16까지 귀를 독차지해서는 백의 대성공.
이어 백18∼22도 멋진 삭감이어서 백이 손쉽게 우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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