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위전 도전3국이 벌어진 7월 8일, 대구에서는 아주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후쿠오카(福岡) 바둑협회가 대구 바둑협회와 정기 교류전을 갖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온 것. 대구 바둑협회는 손님을 맞기 위해 어느 한정식집을 통째로 빌리기까지 했다.
12회를 맞는 대구-후쿠오카 바둑교류전은 두 지역을 번갈아가며 치르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 일행은 30명에 육박한다.
94년 봄 대구를 찾은 일본 관광객이 갑자기 대구 사람들과 바둑을 두고 싶어했고, 우여곡절 끝에 당시 대구기우회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바둑을 둘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그해 가을, 후쿠오카에서 대구기우인들을 초청해 정식으로 교류전이 시작됐다. 이것이 제1회 대구-후쿠오카 교류전이었으며, 어느새 세월이 흘러 12회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교류전이 아직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까지는 이재윤 한국기원 대구협회장의 희생이 컸다. 덕영치과를 운영하는 그는 이 교류전 뿐만 아니라 '덕영배'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이재윤 대구협회장은 대구 지역 바둑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선봉에 설 것으로 이곳 기우인들은 믿고 있다.
제12회 대구-후쿠오카 바둑교류전의 전야제 겸 환영회가 벌어진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잡아보았다.
▲ 환영 플래카드를 중심으로 일본 선수단이 앉아 행사가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에 서 있는 두 사람 중에서 왼쪽이 이재윤 대구협회장이다. | ▲ 한정식 사장이 가야금을 타며 환영 공연을 시작했다. 한국인의 얼이 담긴 '아리랑'과 '도라지'를 열창해 일본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 ▲ 한정식 사장(앞 사진)은 가야금에 이어 장고로도 일본 사람들의 혼을 빼 놓았다. 뒤이어 종업원(사진)이 이번에는 부채춤으로 환영 행사를 마무리. | ▲ 일본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공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왼쪽 앞에 있는 여자 어린이의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 ▲ 이 교류전은 나날이 활성화시키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는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왼쪽)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최정선 대구산업정보대학 국제관광계열교수. 이회장은 "전에 일본에 갔을 때 너무 대접을 잘 받았다. 오늘은 우리가 보답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음식이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일 교류전에서는 일본이 이길 테니 걱정하지 말고 즐겼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 ▲ 환영사에 이어 일본측 선수단 단장이 답사를 읽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회장을 맡아 대구에 왔다. 이 기회를 통해 더욱더 서로의 역사랑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가슴이 따뜻해질 정도로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 공연과 환영사 및 답사를 마친 뒤, 여러 방으로 나누어 저녁 만찬을 가졌다. 여성기우회 회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편 아래위로 흰색 정장을 입은 사람이 회장 한미애 씨다. | ▲ 이동건 대구바둑협회 부회장이 건배 제창을 하고 있다. 제창에 앞서 노부회장은 여러 가지 좋은 얘기를 전했다. | ▲ 노병수 대구바둑협회 부회장(왼쪽)과 호리우치 후쿠오카 바둑협회 간사가 러브샷을 하고 있다. | ▲ 만찬이 끝나자 대부분은 즉시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수담을 즐겼다. 내일 열릴 교류전을 미리 본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진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