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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95세

장애인 바둑대회 뒷 이야기

2006-06-04 오후 11:59:26 입력

6월 4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장애인 고용 촉진공단에서 보건복지부장관배 제7회 전국장애인바둑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발로 바둑을 두는 김동혁(지체) 씨와 송중택(시각) 씨가 참가했다. 한편, 최고령자로 올해 95세인 홍훈(청각) 옹이 참가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 뒷 편에서는 서울 농아인 협회 수화 봉사단원들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통역을 했고,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이 대회 진행을 맡았다. 현대제철 직원들도 찾아와 대회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 지체 장애임에도 발로 바둑을 두고 있는 김동혁 씨. 가지런히 놓인 바둑알이 인상적이다.

인천시 부평에 살고 있는 김동혁 씨는 2004년 제5회 대회에 참가한 뒤 2년만에 다시 참가했다. 현재 급수는 10급으로 이번 대회 초급부에 참가했다. 안타깝게도 예선 리그전에서 3패로 탈락했다.


▲ 손으로 수읽기 중인 송중택 씨. 나종훈 6단과 지도 대국을 두고 있다.

송중택 씨는 시각 장애인으로 특수 제작된 바둑판과 알로 바둑을 두고 있다. 제작된 바둑알에는 흑과 백을 구분할 수 있도록 흑 돌 중앙 부분에 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놓았다. 송중택 씨는 현재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 지도 다면기에 참가한 홍훈 옹.
 
홍훈 옹은 1912년 생으로 올해 95세다. 바둑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 현재 10급이다.

초급부에 참가한 홍훈 옹은 3승을 기록하며 조1위로 본선 16강에 올랐지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자로 경로상을 수여 받았다.



▲ 서울 농아인 협회에서 온 수화 통역 봉사원들.

처음으로 바둑대회 수화 통역을 맡았다고 하는 봉사원들. 대회가 끝난 뒤 "바둑용어는 어떻게 설명하나" 라는 질문에 특별한 수화 방법은 없고 손으로 직접 글씨를 표현하는 지화를 사용한다고 했다.


▲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과 장애인 바둑협회 현명덕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은 매회 마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대회 진행을 돕고 있다. 많은 대회진행 경험을 살려 승패 기록은 물론 심판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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