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변상일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불편하다"
LG배 시상식 인터뷰에서 밝혀
2025-01-24 오후 3:47:31 입력 / 2025-01-27 오후 4:23:19 수정
24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승자 변상일은 시상식 소감에서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좀 불편하다”고 전한 변상일은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했다.
▲[25.01.24 현장 인터뷰] LG배 시상식 직후, 변상일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Q. LG배 결승2국 때 심판에게 커제 선수의 사석이 돌뚜껑 위에 놓여 있지 않음을 알렸다. 당시 심경이 궁금하다.
A. 사실 처음 벌점이 나왔을 때부터 혼란스러워서 집중이 안 됐다. 그런데 사석이 보여서 집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Q. 바뀐 규정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
A. 아니다. 처음 벌점을 받았을 때 그때…. 두번째 (경고)부터는 반칙패라고 하신 걸 들었기 때문에….
※※변상일 선수가 인터뷰를 하다가 의도치 않게 잘못 말한 부분이 있음을 전해왔습니다.
[개정된 경기규칙 (돌통 뚜껑에 사석을 놓지 않으면 경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나, 경고가 누적되면 반칙패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알고 있지 못했다.]고 합니다.
Q. 삼성화재배 때도 이런 규정이 있는 것을 몰랐던 것인가.
A. 몰랐다. 심판이 이야기를 해줘서 알았다.
Q. 이런 규정이 있는 걸 모르셨다고 했는데, 이번 LG배 결승2국에서 심판이 벌점을 주고 난 이후 이것에 대해 아셨다는 것인가.
A. 네, 그때 심판분께서 얘기를 해 주셔가지고 알았다.
Q. 규정의 취지 등에 대해서 알고 있을텐데, 선수로서 이 규정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룰이 없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Q. 이유가 무엇인가.
A. 승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변상일. 2023년 7월 14회 춘란배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Q. 커제와의 결승전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A. 한 10일 전부터는 굉장히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Q. 세계대회 준비라 긴장되어서 불편했던 것인가.
A. LG배가 있으니까 더 신경 쓰이고 많이 불편했다.
Q. 커제 선수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전략으로 임했나.
A. 제가 전략을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초반 연구는 많이 했던 것 같다.
Q. 3국에서 초반에 커제 선수가 실수를 해서 형세가 크게 기울었다. 인공지능이 99퍼센트까지 올랐는데, 그 때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었나.
A. 그때 확실히 우세하다고 느꼈고, 거의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많이 우세하다고 생각했다.
Q. 커제 선수는 심판이 개입한 순간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A. 제가 확실히 유리하다고는 생각했다. 거의 된다고는 생각했는데, 확실히 되는 수를 바로 보지는 못했다. 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심판이 왔던 것 같다.
Q. 우변에서 지킨 수에 대해선 변상일 선수가 안정적으로 두려는 것 같다고 했다.
A. 안정적으로 둬도 확실히 좋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 같다.
▲우승한 변상일에게는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Q. 커제 선수가 한국룰을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변상일 선수도 중국룰 중 적응이 안 되는 점들이 있는가.
A. 빅이 나서 귀곡사 형태가 그런 경우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딱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Q. 중국룰은 사석을 보관하지 않고 돌려주는데, 이에 대해서는 큰 부담은 없나.
A. 어차피 중국룰에서는 사석이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Q. 시상식 때 커제 선수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말을 해줬는데, 풀어서 이야기 해준다면.
A. 커제 선수가 중국에서는 사석을 어디에 놓느냐가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숙지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이해는 된다.
Q. 앞으로 목표도 궁금하다.
A.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바둑팬들에게도 한 말씀.
A. 바둑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변상일.
선수 개인으로선 상대가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어제 큰 소리로 항의하고 거칠었던 커제의 태도는 분명히 무례한 것이었다. 중국위기협회에서 이 승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도 몰상식한 처사이다. 태도가 불량했던 커제를 질책해야 옳은 것 아닌가.
진정한 고수바둑의 승부사라면, 우승 반납하고, 커제와 재 대결을 요구하라.사전에 규칙도 제대로 알려주지않고, 대국도증 승부와는 아무관계도 없는 규칙을 들먹이며, 승리를 도둑질 한, 사기바둑같은, 그 대국의 수혜자가 바로 자기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트라우마가 될수도 있다. 이럴땐 차라리, 승부사 답게, 승리를 반납하고 재대결을 요구하는것이 프로기사의 올바른 선택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까짓 몇푼 안되는 우승상금은 중요하지 않다. 패자가 승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승리는 그 자체로 수치스러운 것이며 앞으로 선수의 진로에 형언할수 없는 암초가 될것이다
추천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있군요. 짜장색기들이 들어온 게 분명하네요. 한국인 중에 수채화 짜장인가 하는 넘은 화교인가 봐요. 말이 앞뒤가 안맞아요.
물론 변상일이 룰에 대해서 한 이야기는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한국기원에서 이 룰에 대해서는 좀더 심사숙고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하지만 아무리 룰이 개같아도 일단 그 룰을 따르는 게 불문율입니다. 커제는 너무 큰 실수를 했어요.
한국은 사석이 중요~이전에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만든 룰이다. 조금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는 지키지 않는 자가 문제다!
변상일 선수 잘못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승 축하합니다. 다만 이런 규칙은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본처럼 판위에서 딴 자리 세도록 하는게 어떨지.... 하지만 규칙이 있을 동안은 지키는 게 맞고 커제의 거친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됩니다. 커제 자신도 세계대회 신진서와의 대국에서 신진서 선수의 마우스 줄에 걸린 마우스미스를 봐주지 않았지요.
변상일 기사... 당신은 당당해야 한다. 당당해도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당당해야 한다. 당신이 반칙을 저지르고도 우승을 했다면, 마음이 불편해야 하지만, 당신은 규칙을 잘 지켰지 않은가? 규칙을 어기고, 승부에 승복할 줄 모르는 자들을 왜 이해해 줘야 하는가? 당신의 인터뷰는 겸손이 아니라, 자기 비하이고 자존감 낮은 자들이 하는 열등의식이다. 중국같은 큰 손들이 우기면 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 휘둘려야 하는가? 당신이 말한 그 인터뷰가 우리 어린 후배들에게 까지 전염되어 겸손과 비하도 구분 못 하고 자존감과 열등감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되어야 하는가? 왜 규칙을 어긴 자들에게 어거지 부리는 자들에게 왜 큰 소리 치지 못 하는가? 당신이 왜 신지서나 박정환 만큼 성장하지 못 하는지 당신의 인터뷰는 겸손이 아니다. 단지, 힘센 놈들에게 밉보이지 않으려는 비굴함일 뿐이다. 겸손은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 좀더 당당해져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스포츠에서 반칙은 상데를 불편하게 만들때 벌생한다 사석을 주머니에 감춘것도 아니고 잘보이게 둔게 어떻게 벌접이 되나 그리고 반집을 다투는 프로바둑에서 그런 벌칙은 몰수패나 다름없다 무능한 협회도 문제지만 심판이 벌점줄때 변상일 선수가 괜찮타고 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 이었을까 라는 생각에 사석을 손가락으로 가르킨 변상맇 선수의 모습은 아쉽다 웬지 소탐대실한 우승 같아보이는 이번 대회였다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네 ㅋㅋ 승부와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이런 규정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2국에서 심판에게 고자질 ㅋㅋㅋ 너무 짜친다. 상일아..
변사범, 당신이 지적한 것이 잘못된거야.. 사석문제는 그냥 손으로 한번 지적하고 웃으며 넘어갔어야 했었고 이번만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앞으로는 국내대회만 참가할것이라면 몰라도~~
사석(따낸돌)이 중국식 계가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나 한국식 계가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큰 의미차이를 무시하고 중국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 더구나 게임 도중에 룰을 변경한 것도 아닌 데 중국교수가 마치 게임 도중에 룰을 바꾼 것처럼 말하는 건 정론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한국룰을 따르는 것이 맞다
어쨌든 저런 엉터리규칙만든 한국기원에서 책임을 져야지. 무슨 장난치나? 규칙이란게 애들 장난도 아니고 무슨 저런걸 규칙이라고? 한심한 것들. 사석이 많을 때를 대비해서 옆에 요강단지라도 갖다 놔야 하나?
사석을 상대방이 알 수 있게 한 곳에 놓으란게 엉터리 규칙은 아니지. 단지 몇 수 더 진행된 상태에서 뒤늦게 사석통에 안넣은 걸 잡아 징계하는게 좀 맘에 안든다는거야. 심판도 못봤으면 그냥 넘어가는게 맞지. 그게 스포츠 아니냐? 판단을 위해 VR을 도입한 것도 아니잖아? 게다가 변상일도 다 이긴 바둑을 사석 지적질이나 하고 그러냐? 그게 우승자의 품격이 떨어지는거다. 물론 중국도 한국용병 배제한 추태를 부려 도진개진이 되버렸지만.
라떼는 프로기사들의 소원이 " 부끄럽지 않은 기보를 남기는 것" 이었다. 어쩌면 이제는 " 부끄럽지 않은 사석통을 남기는 것"으로 바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