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한국리그

개미군단 영남일보의 완봉승 돋보여

한국리그 1차전 총정리

2007-05-10 오전 10:23:31 입력 / 2007-07-03 오전 10:10:34 수정

베일을 벗었다. 총 상금 33억 원의 매머드기전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가 1라운드를 마쳤다. 8개 팀의 선수 각 6명, 감독 1명 등 총 56명이 출전하는 한국바둑리그. 한국바둑리그 참가 자체가 타이틀 획득과 비슷하다고 할 만큼 프로들의 선망의 기전이다.

랭킹 28위 이내의 기사는 시드이며, 예선에서 12명을 선발하고 다음 각 팀이 자율지명(와일드카드)으로 8명을 또 선발했다. 총 8개 팀이 더블리그로 진행되어 한 팀당 14경기를 치른다. 경기에는 각 팀 6명의 선수 중 5명이 한 라운드에 출전하게 되며 세 판을 먼저 이기면 된다. 5명이 한 팀을 이루기 때문에 무승부는 없다.

1라운드 결과, 제일화재(충북)·월드메르디앙(경북)·신성건설(서울)·영남일보(대구)가 각 1승씩을 기록했고 대방노블랜드(전남)·울산디아채(울산)·Kixx(광주)·한게임(경기)은 각 1패씩을 기록했다. 아직은 탐색전에 불과하지만, 1차전을 정리해보고 각 팀의 전력과 앞으로의 변수가 될 만 한 상황을 점검해 본다.


6지명 안달훈, 3지명 이희성 꺾고 승리타점
1경기/광주 Kixx-충북 제일화재(제일화재 3:2 승)

대국 일자
광주 Kixx
충북 제일화재
결과
2007년 4월 25일 / 19시
● 김승준
○ 김주호
189수 끝, 흑 불계승
2007년 4월 25일 / 21시
○ 박정상
● 이세돌
264수 끝, 흑 2집반승
2007년 4월 26일 / 19시
● 박승철
○ 조훈현
309수 끝, 백 3집반승
2007년 4월 26일 / 21시
○ 이창호
● 배준희
308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4월 27일 / 19시
● 이희성
○ 안달훈
255수 끝, 백 2집반승

1국=김승준과 김주호의 첫 대국은 개막전답게 팽팽한 멤버끼리 만났다.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했고 이름값으로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그러나 김승준은 작년 바둑리그에서 두 번의 패배를 안겨준 김주호에게 깨끗하게 설욕하며 승리. (제일화재 1-0 Kixx)

2국=이세돌과 박정상. 1지명 선수끼리 맞붙은 두 사람의 대국은 예상외로 간단하게 이세돌의 승리로 끝난다. 상대전적에서 10승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이세돌은 전적 그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제일화재로서는 박정상이라는 좋은 아이템을 제대로 써먹지 못한 셈. 다른 선수들과 맞붙었으면 이길 확률이 높았을 것이므로. (제일화재 1-1 Kixx)

3국=박승철과 조훈현의 대국은 의외로 쉽게 조훈현의 승리를 끝났다. 박승철은 4월달 동안 쾌조의 6전전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 (제일화재 2-1 Kixx)

4국=이변은 없었다. 한국리그의 산 역사 이창호가 벼랑에 몰린 Kixx를 구했다. 작년에 입단한 새내기 배준희는 명인전에 진출했으며 당당히 2지망에 선발된 루키. 그러나 뒷심부족을 경험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제일화재 2-2 Kixx)

5국=2:2에서 마지막 5국으로 승패가 갈라졌다. 입단 10년을 넘긴 중량감 있는 멤버 이희성과 안달훈이 만났다. 안달훈은 와일드카드로 바둑리그에 진출했고 이희성은 3지명으로 올라온 기사. 상대전적도 2승2패. 역시 막판답게 두 사람은 시종 미세한 바둑으로 이끌다, 중반에 등장한 안달훈의 강수로 인해 우세를 확립하고 무사히 판을 마감했다. 안달훈의 승리로 제일화재는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프 Kixx를 물리쳤다. (제일화재 3-2 Kixx)



다윗 김지석, 골리앗 박영훈 메쳤다
2경기/전남 대방노블랜드-대구 영남일보(영남일보 3:0 승)


대국 일자
전남 대방노블랜드
대구 영남일보
결과
2007년 4월 27일 / 21시
○ 박영훈
● 김지석
266수 끝, 흑 반집승
2007년 4월 28일 / 19시
● 한상훈
○ 홍민표
200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4월 28일 / 21시
○ 이성재
● 이영구
347수 끝, 흑 5집반승
2007년 4월 29일 / 19시
루이나이웨이
허영호
.
2007년 4월 29일 / 21시
윤성현
손근기
.

1국=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대방노블랜드의 주장 박영훈과 영남일보의 2지명 김지석이 만났다. 김지석은 종반까지 불리했으나 종반에 나온 박영훈의 실수로 말미암아 반집을 남기는 짜릿한 역전승. 대국 후, 영남일보의 최규병 감독은 상대가 박영훈을 낼 줄 알고 그 대항마로 김지석을 내보냈다고 했다. 상대전적 1승으로 김지석이 앞선다는 점에 착안한 오더. (대방노블랜드 0-1 영남일보)

2국=3월부터 공식 대국을 시작해 지금까지 16승1패를 기록한 한상훈은 드래프트 과정에서 2지명에 오른 신병기. 그러나 작년 LG배 4강에 올랐던 홍민표에게 완패. (대방노블랜드 0-2 영남일보)

3국=이성재는 올해 19승5패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리그를 앞두고는 내리 11연승을 달려온 강타자. 하지만 영남일보의 1지명 이영구 또한 8연승 가도를 달려온 폭주기관차였다. 초반부터 실리를 앞선 이영구의 판정승. (대방노블랜드 0-3 영남일보)



14세 박정환, 큰 그릇임을 과시
3경기/경북 월드메르디앙-경기 한게임 (월드메르디앙 3:1 승)

대국 일자
경북 월드메르디앙
경기 한게임
결과
2007년 5월 2일 / 19시
● 최철한
○ 안조영
302수 끝, 백 3집반승
2007년 5월 2일 / 21시
○ 박정환
● 온소진
253수 끝, 백 5집반승
2007년 5월 3일 / 19시
● 윤준상
○ 원성진
183수 끝, 흑 불계승
2007년 5월 3일 / 21시
○ 유창혁
● 이정우
306수 끝, 백 반집승
2007년 5월 4일 / 19시
이재웅
송태곤
.

1국=작년 한국리그 최고의 스타는 최철한이었다. 올해는 팀을 옮겨 월드메르디앙으로 출전했다. 최철한은 상대전적에서 7승2패로 앞서는 한게임의 2지명 안조영에게 의외로 패퇴. (월드메르디앙 0-1 한게임)

2국=한국에서 가장 장래가 유망한 기사 1위로 꼽힌 14세의 박정환. 작년 5월 입단한 박정환은 장래성만 있을 뿐 아직 특출한 성적은 없어 턱걸이(6지명)로 뽑혔다. 반면 한게임의 온소진은 올해 성적이 17승9패. 그러나 결과는 박정환이 선배를 넉넉하게 들어 메쳐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승부의 물줄기를 월드메르디앙으로 돌리는 중요한 한판. (월드메르디앙 1-1 한게임)

3국=한게임 1지명인 신인왕 원성진과 월드메르디앙 3지명 국수 윤준상. 1:1에서 승기를 어느 쪽에서 먼저 잡는지 중요한 대국이었다. 원성진은 중반 들어 수를 내는 과정에서 완착을 범하는 바람에 형세는 순식간에 넘어가 버렸다. 찬스에서 윤준상은 틈새를 찔러 항서를 받아냈다. (월드메르디앙 2-1 한게임)

4국=월드메르디앙의 유창혁과 한게임의 이정우. 요즘 들어 부쩍 힘이 빠진 유창혁도 힘을 냈다. 중반 들어 낙관에 젖었던 이정우는 그만 반집을 놓치고 만다. 마지막 순간에 역전을 당하면 꼭 반집이다. (월드메르디앙 3-1 한게임)



랭킹28위 ‘카트라인’ 최원용, 팀 구한 한판승
4경기/서울 신성건설-울산 디아채 (신성건설 3:2 승)

대국 일자
서울 신성건설
울산 디아채
결과
2007년 5월 4일 / 21시
○ 홍성지 5단
● 박승화 초단
240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5월 5일 / 19시
● 목진석 9단
○ 강동윤 5단
162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5월 5일 / 21시
○ 조한승 9단
● 고근태 5단
176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5월 6일 / 19시
● 윤찬희 초단
○ 백홍석 5단
274수 끝, 백 4집반승
2007년 5월 6일 / 21시
○ 최원용 4단
● 윤현석 8단
259수 끝, 백 9집반승
1국=새내기답지 않게 침착한 박승화는 선착의 효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자, 홍성지가 먼저 판을 비틀었다. 피차 실수가 많았던 바둑이지만 홍성지는 중반 들어 형세를 확신했다. 박승화의 결정타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신성건설 1-0 울산디아채)

2국=울산 디아채 강동윤이 10연승, 신성건설의 목진석이 7연승을 질주하는 가운데 피차 양보할 수 없는 한판. 34승4패로 승률1위를 달리는 목진석의 기세를 누가 말릴 것인가. 그러나 대국의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 중반 전투에서 목진석이 어이없는 수읽기 미스. (신성건설 1-1 울산  디아채)

3국=현재 천원과 과거 천원의 대결도 싱겁게 끝이 났다. 현 천원 조한승은 초반 4귀생으로 일찌감치 실리를 챙겼다. 더불어 상대의 희망인 좌변마저 쉽게 삭감해 낙승. 11위까지 랭킹이 떨어진 고근태의 분전요망. (신성건설 2-1 울산 디아채)

4국=초년병 윤찬희는 긴장한 태도가 역력했다. 반면 막판에 몰렸지만 울산디아채의 주장 백홍석은 오히려 느긋해하며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시종 집 바둑으로 흐른 다음 상대의 진영에 들어가서 무난히 수습. (신성건설 2-2 울산 디아채)

5국=팀 스코어 2:2에서 신성건설 4지명 최원용과 울산 디아채의 4지명 윤현석이 막판에서 만났다. 최원용은 한국리그의 최고 운 좋은 선수로 꼽힌다. 자동출전선수 커드라인 랭킹28위의 기사였기 때문. 그런 운이 마지막 대결에서도 작용했다. 중반전투가 발발하면서 최원용의 노림수가 등장하며 포인트를 올렸다. 제법 격차가 난 바둑. (신성건설 3-2 울산디아채)

1라운드 다시보기
1라운드 4경기 17대국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특징적인 것이 보였다.
첫째 역전승 많았다는 것이다. 속기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기 마련. 특히 후반 집중력부족으로 역전을 당한 대국이 너무 많았다. 17판 가운데 역전이 일어나지 않은 바둑을 찾기 힘들 정도. 명심할 것은 좋은 수를 두기보다는 나쁜 수를 두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백을 들고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1차전 17판 가운데 12판을 백을 든 쪽이 이겼다. 더욱이 신성건설과 울산디아채의 5경기는 모두 ‘백번 필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것은 아무래도 속기전이니까 전투를 일삼게 되고, 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흑 백이 큰 의미가 없는 대국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과연 2차전도 백승이 많이 나올 지.

셋째 감독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이 된 점이다. 출전선수의 오더작성이나 컨디션 상태 등을 보다 정밀하게 점검하는 등 감독의 역할이 많아진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관리형 감독의 세밀함이 요구되어 감독의 역할이 1승 이상의 의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영남일보는 김지석을 강타자 박영훈과 붙여 처음부터 승부수를 띄운 것은 감독의 오더작업의 백미라고 하겠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