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로 접어든 한국리그, 첫 승리는 제일화재와 영남일보가 차지했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1, 2경기가 열렸다. 결과 제일화재가 Kixx를, 영남일보가 월드메르디앙을 각각 3대1로 꺾고 후반기 리그를 시작했다.

8라운드 1경기에서 제일화재는 이세돌의 승전보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2국에서 김주호가 박승철에게 패점을 안았으나 다음날 조훈현과 진동규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올렸다. 서건우와 김기용의 대국은 자동 취소.
특히 제일화재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제몫을 다하던 안달훈의 군입대로 중간에 선수로 합류한 진동규의 승리는 예측하지 못했던 것. 첫 출전한 진동규가 Kixx의 이창호를 꺾으며 제일화재에 승리를 안겨 활약을 했다. 진동규는 "안달훈 선수의 군입대로 뜻밖의 행운을 잡았다. 이런 행운이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날 승리로 제일화재는 6승 2패를 기록해 리그전 2위에 올랐다. Kixx는 3승 6패로 6위.

2경기는 6승 1패로 전반기 리그 선두를 기록한 영남일보와 유일하게 영남일보에게 패점을 안긴 월드메르디앙의 대결로 열렸다. 영남일보는 7라운드에서 대국을 하지 못했던 홍민표가 첫번째 타자로 출전해 박정환을 꺾고 1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 2국에서 김지석이 월드메르디앙 유창혁에게 지긴 했지만 3, 4국에서 이영구와 허영호가 최철한과 윤준상에게 연거푸 승리를 거두며 7라운드의 패배를 만회했다. 전반기 리그에서 거칠 것 없는 활약을 한 영남일보는 1승을 더 보태 7승 1패로 여전히 선두를, 1패를 얻은 월드메르디앙은 4승 4패로 4위를 기록했다.

후반기리그 3경기는 신성건설과 대방노블랜드의 대결로 8일 8일 열리고, 4경기는 울산디아채와 한게임의 경기로 12일 울산에서 열린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는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주최,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한다. 우승팀은 2억 5천만원, 준우승팀은 1억 5천만원의 상금을 받게되며 제한 시간은 각자 10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