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에서 한국에 첫 승을 선물한 목진석 9단.

목진석 9단이 야마다기미오 9단을 물리치고 2차전 첫 승리를 거뒀다.

11월 28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7국에서 한국의 목진석 9단이 일본의 야마다기미오 9단을 상대로 278수만에 백 3집반 승을 거뒀다. 한국은 1차전에서 홍민표 6단 거둔 1승에 이어 두번째 승리다.

목진석 9단은 부산에 내려온 뒤 온천과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검토실에 찾아와 미리 상대 대국자의 기보를 살펴보는 등 이번 농심배 준비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한국에 승리를 안길 수 있었다. 내일(29일) 2연승에 도전하는 목진석 9단은 중국선수와 대결을 펼친다. 중국 바둑 관계자는 "창하오 9단은 오늘 한국에 도착하고 구리 9단은 이번에 한국에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루어 짐작해 보았을 때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회 시작부터 와있던 후야오위 8단의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목진석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후야오위 8단과 대국 할 것 같다. 9월에 열린 삼성화재배에서 졌는데 복수할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자신있다."고 말했다.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1천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1승을 추가 할 때마다 1천만원이 더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