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가 여류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1월 21일 스카이바둑에서 열린 제9기  STX 여류명인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루이나이웨이가 도전자 조혜연을 반집으로 누르고 여류명인전 4연패를 기록했다.

루이는 여류명인전에서 1국에서 선승을 거둬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지난주 열린 대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에서 박지은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러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이날 대국에 임했다. 하지만 조혜연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루이의 아성이 건재함을 알렸다. 여류명인전 4연패를 달성한 루이는 동시에 여류명인전에서만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여성바둑대회 결승에서만 루이나이웨이와 조혜연은 2000년 부터 10번을 만났다. 여류명인전에서 5번, 여류국수전에서도 5번을 만나 숙명의 대결을 해 온 것. 결승전에서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16승 6패로 루이가 크게 앞서 있다. 또한 지금까지 총 상대전적에서도 조혜연에게 24승 11패를 거두고 있어 루이는 국내여성대회를 평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한판도 건지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조혜연은 2000년 이후부터 루이나이웨이를 위협하는 한국 여성기사로 꼽히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2003년에 여류명인전과 여류국수전에서 루이를 넘은 후 매번 결승에서 한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매일 신문사가 주최하며, STX가 후원하는 제9기 여류명인전은 제한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천 2백만원, 준우승상금은 5백만원이다.

■ 제9기 STX 여류명인전 결승3번기 승자 패자 결과 2008년 1월 3일 ● 루이나이웨이 ○ 조혜연 204수 끝, 흑 24집반승 2008년 1월 21일 ○ 루이나이웨이 ● 조혜연 242수 끝, 백 반집승

■ 제9기 STX 여류명인전 본선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