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를 하고 있는 조치훈 9단과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6월 1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동방문화주점에서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1회전이 열렸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첫 대결에서는 씨에허 7단이 장쉬 9단을 물리쳤고, 오후 3시에 시작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창호 9단이 조치훈 9단을 1집반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승리로 아쉽게도 일본 기사는 2명 모두 탈락됐다. 조치훈 9단은 잉씨배, LG배에 이어 이 대회까지 이창호 9단과 만나 3연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장쉬 9단은 LG배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한데 이어 이번에는 씨에허 7단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오늘 승리한 씨에허 7단은 내일(2일) 오후 3시 이세돌 9단과 맞붙게 된다. 씨에허 7단은 중국 기사들 중 유난히 이세돌 9단에게 승률이 좋은 기사로 알려져 있다. 이세돌 9단의 상대가 결정되고 이창호 9단의 승전보가 전해진 가운데 조한승 9단이 내일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중국의 리저 6단이며 만약 승리할 경우에는 이창호 9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CCTV에서 주최하며 중국기원에서 주관한다. 상금은 우승자에게 2백50만엔이, 준우승자에게 50만엔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없고 고려시간 1분 10개, 초읽기 30초 1회가 주어진다.

*이영호 특파원에게 확인한 결과 이창호 9단이 1집반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기사 및 기보 수정하였습니다.
 

▲ 내일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조한승 9단과 이세돌 9단.

▲ CCTV에 자신의 바둑을 해설하러 나온 씨에허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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