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강전] ● 동양의빛(한국) ○ 사신(P)(한국)
2008년은 이세돌 천하였다. 이세돌로 시작해 이세돌로 끝이 난 한 해였다. 한국기원과 바둑기자단이 2008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공동 선정하여 발표했는데, 1위에는 이세돌이 14개월 연속 랭킹1위를 지키며 독주체제를 구축한 것이 당연히 선정되었다.
‘쎈돌’ 이세돌은 제13회 LG배․ 삼성화재배,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눈부신 활약상을 보였다. 또한 하이원배 명인전, 국수전, 천원전에서 타이틀을 다투는 등 국내기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독주 태세를 갖췄다. 또한 2위에는 기대주 강동윤이 일약 바둑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했다는 뉴스가 뽑혔다.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스 남자개인전 금메달,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연승 등 세계대회에서도 돋보인 성적을 냈다. 명인전, 천원전에서도 이세돌과 우승을 다투는 등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했다. 그 외 박지은이 국내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입신에 등극(3위). 이창호가 전성기 기량을 완전 회복(4위). 영남일보의 한국바둑리그 2연패(5위)를 차지한 뉴스가 올해의 뉴스로 선정되었다.
조훈현-통산 최다대국 신기록 행진 계속. 홍성지-이세돌 꺾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 북한바둑-베일 벗어. 이민진-정관장배 2년 연속 대활약. 이세돌·조한승-아름다운 기부 동참 등이 10대뉴스에 합류했다.


<실전> 흑9로는 계속해서 <참고도1>처럼 흑1로 막아가야 하는데 백2로 끊게 되면 생기는 이득보다 좌변을 튼실하게 거쳐 간 백의 실리가 무척 돋보인다.
<실전> 14~20까지도 좌변 백의 두터움의 효과이다. 지금 막상 좌변을 다시금 돌아보니 흑이 파먹은 실리는 고작 4집 언저리이며 백이 빵때낸 곳만 해도 10집은 되어 보인다. 두터움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백22로 기분 좋은 잽이다. 맞는 흑으로서는 계속되는 잽이 마치 스트레이트 같은 충격으로 다가올 테다. 갈수록 판은 좁아져 ‘뻔한’ 곳 밖에 남지 않는다.
백24로 붙여 끌려고 하자 흑25는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분노의 반발이다. 백36까지는 바꿔치기이다. 그런데 백이 가진 것은 우상귀일대로 현금인데 반해서 흑이 먹을 것은 흑37이 공격한 상변 백 4점으로 불확실한 어음이다.
참고로 <실전> 중에서 흑25는 <참고도2> 흑1로 늦추어 받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곧장 백2로 껴 붙여서 백6,8로 밀어가면 우변일대가 마치 다리미로 다린 바지처럼 산뜻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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