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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역전은 없다⑥

2008년 12월 3일 대국 - 제6보(92~124)

2009-01-24 오전 9:18:24 입력



[8강전] ● 절대지존 (한국)   ○ 여름향기(P) (한국)  

이번 주말에 또 빅승부가 펼쳐진다. 여류명인전과 십단전 그리고 정관장배가 연속으로 벌어져 본격적으로 2009시즌이 개막되었음을 알린다.

일단 금요일인 9일에는 여류명인전 조혜연과 루이나이웨이 간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45세의 나이에도 아랑곳 않고 끊임없는 연구열을 보이는 ‘철녀’ 루이와 전통의 ‘토종여류’ 조혜연간의 해묵은 여자일인자를 가리기 위한 혈전이 벌어진다.

토․일요일인 10․11일 연속으로 원익배 신답전 4강전이 펼쳐진다. 이번 4강전에는 올해가 전성기 기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고비길이 될 이창호가 처음으로 등판한다. 상대는 최연소 프로기사인 박정환. 오래된 생강과 햇생강 간의 혈전이 예상된다. 목진석과 백홍석간의 또 한판의 준결승도 주목거리.

또한 일요일인 11일부터는 서울에서 정관장배 2차전이 펼쳐진다. 정관장배는 2년 연속 한국이 ‘미스 정관장’ 이민진의 선전으로 말미암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만은 중국세가 만만치 않다. 중국의 조선족 기사인 송롱후이가 내리 4연승으로 가히 중국의 독무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3장이 출전하게 되는데, 일단 한국과 일본의 경우 남아있는 주자가 3명뿐이며 중국은 5명이나 되어 일단 서울 경기에서 송롱후이의 기세를 누가 꺾느냐가 관건이다.

실 전



우변에서 승부가 갈릴 듯하다. <실전> 백1로 젖혀본다. 지금 우상귀 일대는 흑의 보고이다. 따라서 흑이 이곳에서 최대한 지키는 것은 물론이요, 형세가 형세이니 만큼 오히려 백돌을 포획하는 작전으로 나와야 한다. 그냥 적당히 살려주는 선으로는 역전은 없을 것이다.

흑2로 곱상하게 나가자 죽어있던 '백3' 한 점이 기동한다. 이것은 분명히 일이 생긴 것이다. 일례로 <참고도> 흑1로 단순하게 막으면 백2가 선수가 된다. 따라서 백6~10까지 완전히 살아버린다. 외줄타기가 볼만하다. <실전> 백5로 마치 거미줄같이 촘촘하게 죄어간다. 백9로 드디어 뚫었다. 또한 백17까지 중앙 백 석 점을 주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참고도1



결론은 무엇인가. 흑은 원래 집이던 우상귀 일대만 가져갔다. 반면 백은 우변을 뚫었으며 상변을 넓힐 겸, 중앙 흑의 확장을 방해하는 의미로 17을 두었다. 백21로 두게 되자 거의 백에게로 기운다.

절대지존은 타이젬의 인기기사이다. 따라서 끝까지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승장구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너무 매끈하게 바둑을 두어서는 총 칼 포연이 난무하는 강호의 세계에서는 견디기 힘들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여름향기(P)가 무난한 국면운영을 보여주며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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