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제10회 명인바둑대회 개막식에 세계 중국인 바둑 연합회 이사, 중국기원 화이강 원장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화이강 원장에게 중국바둑의 현재 성적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다.

“년초에 처음으로 농심신라면배 단체전 우승을 했고 그 후 도요덴소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후지쯔배에서는 중국은 모두 3명이 8강에 진입했고 삼성화재배 예선전에서는 10명이 본선에 올랐다. 올해 중국 바둑의 풍년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풍년이라고 하지만 도요타덴소배를 제외하고 중국바둑은 한국 기사들과의 대항에서 크게 앞서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에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는 중국의 핵심 기사 창하오와 구리가 모두 반집으로 한국 기사들에게 졌다.

이에 대해 화이강 원장은 “바둑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좋은 점수를, 좋지 않은 점수를 받는다. 구리와 창하오는 올해 참가한 대회가 너무 많아 피곤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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