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사랑의 전령(傳令), 김효정 2단
사랑스러운 욕심쟁이, 팔방미인 그녀
2009-10-22 오후 3:24:35 입력 / 2009-10-22 오후 10:48:01 수정
S#1. 60만이 바둑을 배운다면 “와우, 분위기 최고지요. 생각보다 군인들이 바둑을 좋아합니다. 단수부터 시작해도 상당히 빨리 기리를 터득하는 편이에요. 생각 같아서는 육해공 전군에 바둑이 필수적으로 보급됐으면 좋겠어요. 60만 병력이 바둑을 익히면 그 분들이 전역해서 아내들과 바둑을 둔다 치면 120만, 자녀들에게 가르친다면 수백 만 훌쩍 넘잖아요?” 프로기사 김효정의 음성은 하이 톤이다. 워낙 성격이 밝아 그녀의 음성을 듣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환해진다. 10년 남짓 바둑TV 해설자로 활동한 까닭에 발음이 정확하고 논리가 정연하며 개울물처럼 막힘없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다. “군부대 바둑보급은 우리 여류기사회가 오래 전부터 기획해왔던 일입니다. 한국기원과 국방부도 협조해서 지금 포석단계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신수양 차원에서 우리 젊은 장병들이 보다 많이 바둑을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김효정은 다짜고짜 군부대 보급문제부터 실마리를 푼다. 분단국가의 특성 상 군부대가 많고 그만큼 프로기사의 수도 만만치 않으니 여건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수요 공급이 활발할 것 같은데 역시 뜻처럼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는다는 건 여건이 시원찮다는 뜻이리라. “그래도 한 번 군부대를 방문해 바둑을 강의한 기사들이라면 살짝 중독 됩니다. 새롭게 바둑을 배우고자 눈빛을 반짝이는 청년들의 진지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지요.” S#2. 형부는 못 말려 김효정은 바둑 가문 출신이다. 부친 김세림 씨가 워낙 바둑을 좋아해 1남 2녀 모두를 프로기사로 키우고자 직접 기원을 차리고 바둑을 가르쳤다. 송파구의 청맥기원. 김 원장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기원에 아마 강자들을 대거 초빙해 대회를 간헐적으로 열었다. 아마 강자 100인 리그대회의 경우는 상금도 적지 않아 지방의 강호들이 몰려올 정도였다. 김효정의 언니 김현정은 이듬해 일본기원을 통해 입단했다. 그리고 언니는 일본기사 나카네 나오유키(中根直行) 8단과 결혼했다. 부부는 나고야에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
김효정은 이따금 바둑이 진정으로 고플 때 일본으로 건너간다. 나고야의 언니 집에 가면 바둑의 향기 속에서 19로 깊숙이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언니도 형부도 함께 동행한다. 특히 형부는 가이드 역할을 자임하며 한국에서 온 처제가 한눈팔지 못하게 단속한다.
S#3. 생각이 많은 것을 어찌할까? 김효정 그녀, 동안이지만 스물아홉으로 꽉 찬 고참 여류기사다.
●… 10문 10답 - 감명깊게 읽은 책 : <사기> 요즘 학업에 시달려 다른 분야에 책을 읽는 게 쉽지 않네요..최근에 사기를 심도 깊게 읽고 있는데... - 좋아하는 영화 : 요즘 유난히 몇 년 전에 봤던 once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그 안에서 잔잔하게 흐르던 음악이... - 좋아하는 노래 :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가 정해져있지 않구요... 요즘에는 좀 신나는 노래를 좋아해요.. 오리날다, 낭만고양이.. 모 이런 스타일?? ^^;; - 취미 : 테니스, 골프, 여행 - 좋아하는 기사와 이유: 루이 9단.. 평생을 하나만 바라보고 살 수 있는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바둑이 인생의 전부 일 수 있는 그의 삶이 부러워요...^^ - 좋아하는 음식과 추천 식당: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 편이에요...너무 잘 먹어서 탈이지요...^^;;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낙지볶음, 아귀찜, 보쌈....등등등 너무 많다..ㅠ.ㅠ - 이상형의 남성: 키 크고, 잘생기고, 자상하고, 능력 있고 착한.. 이런 사람이 이상형이었는데요..ㅋ ㅋ 이상형은 그냥 이상형에 불과한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내가 평생을 함께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 - 바둑과 관계없이 해보고 싶은 일: 만약 지금 다시 다른 인생을 살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사진작가, 여행가가 되고 싶어요..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우면서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어요..^^ - 타이젬에 관한 생각은: 다양한 컨텐츠로 유저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려고 많이 노력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바둑 안에 무궁무진한 재미들을 발견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세요...^^ - 타이젬 애독자들을 위해 김 사범이 줄 수 있는 작은 선물 한 가지: 음.. 작은 것도 괜찮아요?? 일본에서 사온 바둑알 열쇠고리 있는데..제가 굉장히 좋아하는거에요..ㅋ .......................... ( 김효정 사범의 작은 선물 열쇠고리는 포커스 리플 코너에서 그녀에게 가장 큰 격려 메시지를 전해주신 분을 필자가 선정해 전해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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