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철이(P) 외톨이, 동시 등판하다
제2보(1~35)
2009-10-26 오후 3:39:16 입력 / 2009-10-27 오전 12: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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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외톨이(한국) ○ 9단 thestar(중국) 제2보(1~48) 철이(P) 외톨이 동시 등판 오늘 제7회 동양생명배 2차 통합예선이 치러진다. 말이 예선이지 그 쟁쟁함은 본선과 비교해도 무리가 전혀 없다. 등장인물을 잠깐 보여줄까나? <그림>에서 보듯, 오늘 철이(P)가 등판하고 또 외톨이가 등판한다. (헉? 그러고 보니까 지금 소개하는 외톨이: thestar의 대국이네요?)
이 두 판의 대진만 해도 엄청난 갤러리가 모여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추산 1400명, 워러기자 추산 3000명 정도. 아마도 철이(P)야 실력이나 습관 등 모든 면이 검증되었기에 안정적인 벳을 원하는 갤러리들이 모여들 것이다. 문제는 외톨이의 대국이다. 연승가도 이후 외톨이는 롤러코스터 행마를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러한 부진이 유저들은 편하게 두는 것이고, 이제는 대회이니 최강 전력으로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몹시 강하다. 따라서 이 한판에 더욱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워러는 이미 '점재이빤스'이니 확인해 보시라. 일찍이 외톨이는 동양생명배에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혹자는 외톨이만큼은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저들이 알아주지 않으니 자화자찬할 수밖에 없다. 워러는 바둑만 물이지 구경꾼으로서는 물이 아니다. 그가 출전하는 이유는 우승상금이 탐나서가 아니라 끊이질 않는 열강들 틈에서 펼치는 진검승부가 그리워서이다.
바둑으로 돌아오자-. 흑1로 비좁은 곳을 갈라간 것은 외톨이의 틈새 전략이다. 백(세모) 16쪽으로 반듯하게 뛰어있지 않음을 응징한(?) 한 수이다. 뭔가 비좁은 곳을 들어가더라도 구명조끼가 하나 있다면야 두려울 것이 없는 것. 흑으로서는 건너붙이는 구명조끼가 그것이다. 백40으로 덤덤하게 뛰어두자 좌변 흑과 하변 흑이 몹시 곤란할 것 같지만 외톨이이겐 믿는 구석이 있다. 백10으로 덮어가자 품고 있던 구명조끼를 풀어헤친다. 흑11로 건너 붙여서 51까지 하변을 타고 넘어간다. 비록 백이 두터워지기는 했으나 흑이 선수를 뽑아서 흑17로 향했으니 만족할 그림. 결과적으로 흑1의 침입은 직시타가 된 느낌이다. 백18,20은 thestar의 승부. 그러나 흑21,23으로 맞 끊어 가니 일단 흑이 잡힐 것 같지는 않다. 백26로 일단 가두었다. 이제는 외톨이의 숨은 실력을 볼 차례. 흑276로 들여다보고는 잠시 숨을 고른다. 자체에서는 일단 빠져 나갈 곳은 없다. 여기서 흑29가 유일한 삶의 끈. 더 이상 잡으러 가는 것은 안 된다고 보고 thestar는 32,34로 빵 때리면서 중앙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걸어보고, 대신 흑35까지 귀에서 크게 살려준다. 백44까지 흑집이 생길 수 있는 곳은 틀어막으면서 중앙으로 대마를 내몬다. 흑47로 넘어가는 수와 중앙에서 한집을 만드는 수를 겸하니 거의 살아있는 상황이다. 외톨이가 공격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살기도 잘 산다. 역시 공격과 타개는 한 몸인가 보다. (갑자기 공짱타약(P)이 생각나는 것은 무얼까?) 그래서 백48로 상변에서 대궐을 만들어서 승부를 한번 결해 보잔다. 이미 실리로는 흑이 상당히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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