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月虛,“이기는 자가 강하다”
한중인기9단대항전⑤ 제2보(1~49)
2010-01-24 오후 1:52:05 입력 / 2010-01-25 오후 5:12: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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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동양의빛(韓) ○ 9단 daxiang(中) (출장 일정상 월요일이 바쁠 것 같아 미리 올립니다.) 바둑은 知 게임의 총아 상대의 패가 잘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만, 그런 확률이야 어차피 자신에게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기는 게임에서 되도록이면 많이 먹으려고 하고 지는 게임에서 적게 잃으려고 하는 마음. 바로 그러한 노력이 ‘1% 찾기’에 속하지 않겠는가. 바로 그것은 열심히 한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철두철미하게 한다는 것과 같다. 눈빛만 가지고도 이길 수 있는 감이 있다. 여러 게임 중에 바둑이 승부욕을 기르는데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지적인 게임이라서 그럴 것이다. 인기예능프로 <1박2일>에서 강호동이 한낮 ‘가위 바위 보’를 해도 늘상 이기는 것은 왜일까? 바로 승부를 해본 사람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승부의 최고봉도 역시 바둑이다.
중국 기자 씨에루이에게 물으니 kongjugan은 중국리그멤버이며 승률 60%를 약간 상회하는 강타자라고 한다. 타이젬 팬들에게는 그리 유명하지 않다고 전하니, hua·daxiang보다 윗길이라고 한다. 물론 오프바둑에서 말이다. 백1로 지킨 수가 야릇하다. 분명히 흑A쪽이 선수로 듣게 되어서 보통은 백B로 호구치는 수가 정수이다. 그러나 그때는 또 흑C가 선수가 될 것이다. 그러면 흑C가 선수가 되면 왜 안 되는가? 바로 하변 흑이 좀 더 강화된다는 점이다. 그럼 지금도 충분히 강화된 것 같은데 백의 시각으로는 흑돌 하나라도 강화되면 안 된다고 여기는 계기가 있을 것이다. 바로 백3으로 쳐들어갈 생각을 굳히고 있었음이다. 이 비좁은 곳도 강렬한 침입이 되는 것은 바로 그 좌우에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는 백돌을 활용하고 싶은 것이다. 백5로 강인하게 내려 빠져서 양쪽을 넘어갈 것 같은 태세. 그러나 좌측은 넘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7부터 먼저 사전모의를 해두고서 실전처럼 백11로 넘어가게 되니 일단 수상전이 벌어질 것 같다.
결국 백33으로 좌하귀 팻감을 쓸 때 이를 외면하고 흑34로 하변을 수중에 넣는 동양사범. 분명히 하변에 강력한 침투를 했으나 겨우 좌하귀 정도를 식(食)하는 정도로는 약해 보인다. 그렇다면 백3의 침투가 조금 빨랐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선수를 잡은 흑은 38로 좌변을 공습하며 백을 옹졸하게 살게 한 다음 흑48로 품을 넓혀간다. 흑이 호조로 보인다. 제2회 세계포커챔피언십 소식 게임룰이 엄청 중요하다. 개평은 50%로 정할 수도 있고 30%로 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 관계로 곧장 승부를 봐야 하기에 30%로 통상 정하는데, 처음 대하는 분도 있으니 덜 살벌한 분위기로 이끌기 위해 50%로 낙착되었다. 이 모든 결정은 밤의 대통령 워러가 한다. 워러는 보다 비만한 양들을 시합에 참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혁성사장님, 협회이사님 등을 멤버에 넣기 위해 워러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그 시합에는 일단 빠졌다. 참여자들에게도 파이팅도 주문했다. “나중에 일어설 때 많이 가져가려면 일단 많이 잃으면 됩니다.” 워러는 그들의 시합을 예선으로 보았다. 좀 추려지고 나서 두둑한 멤버들만 남았을 때 참여하려고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그 대신 맥주와 물, 간단한 주전부리를 마트에서 미리 장만하고 만약 카드를 심하게 쪼이다 망가질 가능성에 대비, 스페어 카드도 장만하는 등 하우스 개설에 만전을 기했다. 하우스개설비도 많이 들었다. 역시 나중에 만 원짜리가 수북해질 때 한 두장 빼면 된다. 이때 환호조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 “사장님 나이스!”를 외치는 것을 빼먹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뻔한 복기에도 열심히 참여하면서 말이다. “아깝다. 흔들었어도 되는데….”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역시 강한 것. 강한 자는 김모 9단이었다. 그날 위러는 많은 선수들의 비난을 받았다. 정산을 해보니 최종승자는 워러였기 때문. 역시 당구를 오래 치다보면 당구장 주인만 돈 번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선수로 참여하고픈 욕망을 억누르며 끝까지 많이 뗀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비굴하게 모은 돈이 무려…. 경부선 왕복 차비, 시내 차비, 그간 마신 음료값 등을 모두 제하고 다음 챔피언쉽 참가비까지 다 마련했다. 인내하면 역시 돈은 들어오나 봅니다. 바둑도 인내하는 자가 결국 승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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