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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All The Way Boys, My Name Is 외톨이

4월랭킹전 특선보② 제3보(1~40)

2010-04-09 오전 9:25:09 입력 / 2010-04-09 오전 9:30:38 수정



● 9단 ShiBingRen ○ 9단 외톨이


① 후지쯔배 4강은 누가 될 것인가?

이번엔 후지쯔배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대회인데, 토요일(10일)와 12,14일 징검다리 꼴로 대국을 벌여 4강 진출자까지 가려낸다고 한다. 대회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 후지쯔배는 몇 해 전부터 1,2차전으로 모든 대회를 마치는데, 그러고 보니 오히려 팬들에게는 스피디하고 집중하여 볼만 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역시 4강에 이름을 올릴 멤버중 선두는 ‘복귀’ 후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세돌일 것이다. 지난 1월 복귀전 때부터 연신 위태위태하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후지쯔배에서 가장 많은 3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무대에서도 구리 콩지에 등 몇몇 소수들만 경계심을 나타내면 4강은 안정권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2관왕인 박정환도 주목대상이다. 비씨카드배 4강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신예이며, 오로지 경험이 문제가 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세돌 다음 가는 비밀 병기로 단연 박정환을 꼽는다. 다음으로 영원한 우승후보 이창호를 뺄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이세돌 이창호 박정환이 3인방이라면 중국은 콩지에 창하오 구리 등이 3인방. 모름지기 한중 3인방끼리의 맞대결에서 어느 국가가 많이 살아남느냐가 4강 윤곽의 핵심일 터.


② 마이크 타이슨 VS 마빈 해글러

작년 말 동양증권배는 감동적이었다. 당시 타젬 유저들을 외톨이의 출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예의 전광석화 같은 감각파여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피디한 손 맵시며, 결코 전장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단 시간에 끝장을 보고 마는 메가톤급 공격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외톨이.

그가 떠나면서(?) 다음 동양증권배에 꼭 출전하겠노라고 했다. 흔히 익명의 ID는 자신의 정체가 알려질 즈음이면 또 다른 ID로 가면을 바꿔 쓰는데 반해, 외톨이는 그 정체를 알기위해 많은 유저들이 거의 가면에다 흠집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톨이로서 유저들에게로 왔다.



잠시 계가를 해보자. 흑 집은 상변과 좌변을 합쳐서 50집정도. 우변은 35집정도. 따라서 85집이다. 백 집은 좌변 5집. 하변과 중앙언저리 50집. 우상귀 12집. 덤 6집반. 토털 77집 정도이다. 따라서 백이 8집 정도는 이겨있는 내용이다.

흑1로 찌른 다음 3으로 최대한 우변을 키워둔다. 흑13으로 연결할 때 백14로부터 18까지는 매우 큰 곳이다.

이제부터는 큰 변수가 없는 끝내기이다. 반면을 돌아보면 알겠지만 역전을 할만한 곳은 없다. 그러나 본보에서는 역전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야금야금 따라붙어서 역전에 이르는 것이 외톨이 스타일이기도 하다.

여기서 반상 최대라 할 수 있는 곳을 내버려두고서 ShiBingRen는 우변을 키운다. 흑25도 최대한 버틴 수. 그러나 이곳은 급한 곳이 아니었다.

여기서 좌변을 조금 깎은 연후에 백34로 역 끝내기를 한다. 바로 이 한 점은 거꾸로 흑이 잡아도 선수가 되는 곳이었다. 아까 계가를 할 때도 흑이 한 점을 끊어 잡는 것으로 계가를 했다. 당연히 흑이 선수일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안팎으로 10집은 너머 보이는 곳.

단순히 KO율이 높으면 강펀치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한방에 보내는 마이크 타이슨 같은 체질도 있지만 후반까지 가랑비 옷 젖는지 모르게 KO시키는 마빈 해글러 같은 타입도 있다. 외톨이의 강점 중 하나는 역전을 잘 시킨다는 것이다. 일거에 역전을 시키기 보다는 서서히 목을 죄는 스타일이다. 지금처럼 초반에 어려운 바둑이면 후반 서서히 따라붙어 기어코 역전에 성공하는 타입 말이다.

물론 흑도 35,37 이후 큰 곳을 차지했고, 흑39 이후 47까지 흑 집을 마련했다. 외톨이의 후반 능력을 감안하면 백34로 이은 점은 굉장히 아까운 곳이 아닐 수 없다. 끝끝내 이 바둑을 역전시키고 마는 외톨이다. 그때 그 기량 그대로였다.


③ 선(線)에 대한 고찰

진재호(8단)> 1선은 죽음선. (선문답?)
연수사랑(9급)> 2선은 기로선
진재호(8단)> 기초도 모르시나요?
내발의신(4단)> 패망선
진재호(8단)> 3선은 실리선 4선은 세력선
계가만9단(1단)> 1선은 휴전선 아녀유? (여기서 학습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진재호(8단)> 그럼 5선은 무엇일까요?
월세보증금(4급)> 5선은 퍼주기선인가? (거의 봉숭아학당 분위기납니다.)
강자의미소(5단)> 5선은 콩나물 대가리 그리는 선
내발의신(4단)> 5선은 해적선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이지요?)
진재호(8단)> 6선은?
내발의신(4단)> 6선은 노예선 (ㅋㅋ)
유저김종서(4단)> 6선은 박희태 (김작께서도 말꼬리 물기에 가담하다니^^)
거울속에나(6급)> 6선은 생선 (오메나 오메나)
구름나근혜(13급)> 6선은 홍사덕 (나근혜님과 사덕님은 친박연대?)
진재호(8단)> 7선은?
월세보증금(4급)> 7선은 니맘데로선 (창의력 부족)
내발의신(4단)> 7선은 김희선
진재호(8단)> 8선은?
월세보증금(4급)> 8선은 삼팔선
진재호(8단)> 9선은요?
거울속에나(6급)> 9선은 김종필
연수사랑(9급)> 마무리 9선은 천원
내발의신(4단)> 아녀, 9선은 신봉선 (우하하하! 대단한 의신님이야. 멘트 오브 더 데이!)
진재호(8단)> 10선은?
강자의미소(5단)> 10선은 중앙 교차로
계가만9단(1단)> 이런 대화를 진지하게 오래들 하시네유

# 線의 정의에 대한 연구 개발에 앞장서 주신 유저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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