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은 양딩신과 대국에서 승률이 10퍼센트로 하락한 적도 있지만 대역전에 성공했다.

2020 중국갑조리그 7라운드에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해 3승2패를 기록했다. 박정환, 변상일, 강동윤이 승리했으며 신진서와 김지석이 패했다.

8월31일 정오 2020 중국갑조리그가 7라운드가 서울 한국여성바둑연맹과 중국 저장성 창싱현 대회장에서 각각 열렸다.

청두팀 박정환은 충칭팀 양딩신과 주장전을 펼쳤는데 290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5판 중 가장 마지막에 끝났는데 위기에 있던 박정환이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박정환이 소속된 청두팀은 이날 3대1로 충칭팀에 승리하며 6위였다가 4위로 점프했다.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1~7라운드까지 6승1패를 기록하며 다승공동선두에 올랐다.

장시팀 변상일은 쑤보얼 항저우팀 롄샤오에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백 불계승했다. 4위였던 장시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선두에 올랐다. 라싸팀 강동윤은 장쑤팀 천셴에게 백 불계승했으며, 팀도 3대1로 승리해 11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7라운드에 한국 선수들은 5명이 출전해 3승2패를 기록했다.

5연승 질주를 이어가던 쑤보얼 항저우 신진서는 이날 장시팀 구쯔하오에게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신진서가 평소와 다른 극단적인 수를 선택하기를 여러번, 구쯔하오가 승리를 낚았다.

취저우팀 김지석은 저장팀 퉁멍청에게 반집 패했다. 팀 승부는 2대2로 동률이었으나 김지석이 주장전에서 패해 절반의 승점만 올렸다.

한편, 신진서와 함께 5연승 질주를 하던 민생 베이징 커제는 산시팀 탕웨이싱에게 패하며 연승을 멈췄다.

갑조리그 8라운드는 9월1일에 이어진다. 2020 갑조리그는 16개팀이 풀리그로 정규시즌을 벌여 상위 8개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며, 하위 8개팀은 을조리그 강등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타이젬에서는 갑조리그 주요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1~7라운드까지 6승1패를 기록해 다승공동선두에 올랐다.

▲5연승 질주를 하던 신진서는 이날 구쯔하오에게 덜미를 잡혔다.

▲5연승 질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커제(오른쪽)은 탕웨이싱에게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