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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제2의 daxiang, dadg는 누구?

제7회 동양증권배 본선B조 제1보(1~50)

2010-05-20 오후 1:53:18 입력 / 2010-05-20 오후 2:53:36 수정

● 콩지에 ○ 9단 dadg

① 동양증권배 소식

# 18,19일(화 수) 동양증권배 결과
A조 gradually : 블링블링(P) = 블링블링(P) 勝
B조 dadg : 생각이나 = dadg 勝

A조 yxianagain : pmspms = pmspms 勝
B조 ykpcx : 울아가(P) = 울아가(P) 勝


3연승자가 또 나왔다. 한국의 블링블링(P)과 중국의 신흥고수 dadg가 그 주인공. 공교롭게 앞선 결선진출자 원성진 9단과 notthere가 지난 14일에 나란히 3연승을 기록했듯이, 블링블링(P)과 dadg도 똑같은 날 나란히 결선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모르긴 해도 결선에서 치열한 한중간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7회 동양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본선 A조 대국에서 한국의 블링블링(P)이 일본의 gradually를 꺾었다. 블링블링(P)은 초반 우변에서 이미 초반부터 대마를 잡아서 압도했다. 상대가 일본기사라서 큰 저항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치수 차이가 난다는 말로 대신해야 할 듯. 함께 치러진 B조에서는 중국의 dadg가 한국의 ‘생각이나’를 꺾고 3연승에 성공, 결선 8강에 진출했다.

19일(수) 벌어진 새로운 1승자 가리기 시합에서는 한중전인 B조의 ykpcx : 울아가(P)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울아가(P)는 초반에 좌변에 침투한 수가 빨라서 좌변에서 당했으나, 상변일대와 중앙에 큰집 을 만들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흑2집반승.

#20일(목) 동양증권배 예상
A조 pmspms > 한심한(P) 20:00 대국
B조 울아가(P) > miller(P) 20:00 대국


1승자 울아가(P)는 오늘(20일) 일본의 miller(P)와 2승째 대국을 갖는다. 그나마 일본에서는 miller(P)가 제법 잘 두는 기사로 알려져 있지만, 울아가(P)급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일본은 오늘로써 동양증권배 완전 탈락을 경험하게 될지 모른다.

또 다른 1승자 pmspms는 지난번 동양생명배에도 출전했던 숨은 실력자. 당시에는 2차 예선 시드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예선에서부터 이겨서 올라왔다. 시드를 줄 정도라면 이미 실력으로는 검증이 되었을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이 숨은 실력자를 잘 관찰하기 바란다. 일단 초강자 한심한(P)과 맞붙게 되니 이 한판이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될 듯하다. 욕은 들을지 모르지만 pmspms에게 건다.

② 구리도 타젬 바둑을 둔다

"(워러의) 구리와의 대화는 뻥일 공산이 크다. 워러는 중국어를 못한다." 어젯밤 김영환 9단의 해설 도중 워러의 구리 언급을 농담조로 얘기했다. 이에 대해 혹시나 유저들 사이에서 오해가 있을까봐 설명을 조금 보태려고 한다.

워러는 중국의 ‘한국바둑통’ 씨에루이 기자와 혁성의 이철용 사장과는 막역한 사이이며, 그리고 기자로서 구리와는 15년 전부터 20여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연히 타젬 바둑을 두는 지 물어본 적이 있다. 씨에루이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취재원이기도 하다.

최근 구리와 대화를 한 것은 지난 11월 경 상하이에서 삼성화재배 준결승 때였다. 그 이전까지 그는 인터넷바둑을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즐긴다는 것이 어느 정도 두어야 하는 것인지도 사실은 확실치 않음) 그러나 11월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어온다."고 변화된 모습을 보였음을 밝힌다. 덧붙여 창하오는 과거엔 조금 즐겼으나 최근엔 거의 안 두며, 천야오예 취우쥔 씨에허 위빈 등이 자주 둔다고 한다.

③ dadg는 무명기사 5단

dadg=데드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가 구리라는 확인하지 못하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본명 출전한 콩지에의 대마를 잡아버리고 또 한국의 복병마 ‘생각이나’를 KO시킨 괴력의 사나이였기 때문이다. 작년 선풍을 일으킨 외톨이와 비슷한 파괴력을 자랑했고 그 유명한 구리와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콩지에가 세계대회 32강전에서 탈락한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타젬에서도 당연히 첫 판에 질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본명을 걸고 출전하니 대단한 기사로 보이고, 타젬에 노니는 수많은 기사보다도 질적으로 우수한 기사라는 시각은 편견이다. 물론 콩지에는 질적으로 매우 우수한 기사이다. 타젬에는 그를 꺾을 수 있는 강타자가 ‘천지빼까리’로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란다. (타젬지식IN: ‘천지빼까리’는 경상도 사투리로 억수로 많다는 말. 참고로 ‘억수로’는 천지빼까리라는 뜻. 흠….)

약속대로 오늘에야 dadg의 일단을 밝힌다. 성씨는 ‘장’씨, 중국어로는 짱00가 되겠다. 최근 5단으로 승단한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그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없다. 따라서 한국의 바둑사이트에는 단위도 잘못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세계대회에는 나온 기억이 없고 daxiang과 흡사한 무명기사라고 한다. 5단에다 장씨라….



④ 콩지에: dadg

오랜만에 본명 기사가 등장했다. 작년 위빈이 등장한 이래 처음이다. 갈수록 강호들이 섭외되는 것으로 보아 타젬의 섭외력은 칭찬해줄만 하다. 흑이 콩지에이다. 오랜만에 1,3,5의 원조 중국식이다.

여기에서 백6은 침착하게 가겠다는 뜻이다. 오히려 백이 세력작전으로 나선다. 백10으로 협공하여 서 백20까지 두텁게 때려내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우변과 좌변이 큰 모양이 부딪힐 것 같은 예감이다.

흑21까지 된 상황을 보면, 아무리 봐도 흑이 우세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분명 고수님은 아니리라. 워러도 인터넷 급수로 5단 정도일 때는 우상방면 백돌이 문친 꼴 보다는, 우변에 요소요소에 놓인 흑 돌이 더 효과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고수가 된 입장에서는 백이 아무 곳도 잘 못 둔 데가 없다는 논리를 가진다.

따라서 실전은 백은 잘못이 없고 어울린 구도라고 본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흑이 좋다는 유저들은, 백 세력을 활용하는 방도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늘 이 바둑에서는 백 세력을 활용하는 방도를 dadg가 가르쳐 줄 것이다.

백22는 이해할 수 있는 점이고, 흑23으로 슬라이딩을 했을 때 백24가 적당한 깊이의 태클이다. 흑27로 기교를 보이자 무식하게 곧장 백은 나와 끊는다.

백32로부터 콩지에는 돌림배지기를 하고 결국 흑49까지 좌변을 깎아 먹으며 살아간다. 흑이 참 한 것 같은데도, 백 세력은 오히려 산맥이 되어 호령한다. 기분은 참으로 좋다. 호방하고 장쾌해서 좋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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