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장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커먼 비구름이 타젬 하늘을 뒤덮고
있다. 티끌이라도 부딪히는 날에는 금세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타젬 유저들은 현명한 판단을 하려해도, 이 워러가 발목을 잡는 구나.
애국벳을 하시라고 ‘강권’했으니... 이를 어찌할 건가.
본명기사이며 한국랭킹 상위권인 원성진 9단을 응원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굴 응원할 것인가? 아, 이젠 어쩔 수 없이 ‘더블딥’에 빠져든 것일까? ‘일이 벌어진 후에야 그것이 위기인줄 알았으니...
중국기사가 너무 세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콩지에 9단도 타젬 9단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시절이다.
원9단은 본명이다 보니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8강까지 올라가면 참 높이도 올라간 것이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내일(금) 나서게 되는 아쉬워서나 다음주 월화요일에 출격하는 울아가(P)과 블링블링(P) 등 한국 ID가 셋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금 초조해지는 시국. 그러나 아직 희망의 끈 놓기는 이르다. 우승은 어차피 1명이서 하는 것이라고 위안을 가지자. 똑똑한
1명이 위에 거명한 셋 중에 나올 수 있다. 분명 나온다. 사실 남은 3명도 원9단 못지 않은 강타자이다. 하여튼 박명수박명수
pmspms (사마귀닷컴님이 붙여주신 별명임)가 원성진 9단도 보내버리며 엄청난 강자로 급부상했다. 어차피 아쉬워서가 다 처리해주기로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다 처리?, 또 철이? 아, 보고 싶은 철이는 어디 있단 말인가.)
② 명품돗자리인가 은박돗자리인가
오늘 중국선수끼리
8강진입전을 치른다. 익히 알다시피 새끼조에서 불운하게 한판 더 붙는 양반들인데, 그래도 굳이 진맥을 한다면 콩지에를 이긴
dadg에게 쏠린다. 하긴 한번 신뢰를 잃은 워러의 말을 얼마나 따라 줄 것인지 사실 의문이다.
워러의 돗자리는 완전 마트
1000원짜리 은박돗자리 다 되었다. 10000원어치 이상 구입했다는 영수증 제시하면 기념품으로 주는 우리 동내 마트의 은박돗자리 말이다.
그러나 '워러는 돌팔이'라고 욕하면서 한번 토라졌다가, 혹시 또 이번에 맞아 버리면 엄청 아쉽지 않겠슴까? (아쉽지? 에궁,
아쉬워서도 보고 싶다.)
일단 벳 걸어놓고서 월드컵 축구중계 봅시다요. 절묘한 대국일정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중국이 바둑에서
힘을 쓰는 이유가, 지네들은 어차피 월드컵 탈락했으니 죽자 사자 바둑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③ “벙개가 넘 많이 가르쳐 줬어!”
내눈에이슬(1단)> 민진사범. 백이 질 수없는 바둑인데. 서혜아빠(5단)> 하긴 세계랭킹 1위 콩지에도 실명으로 졌으니 han43750(5단)> pmspms가 콩지에 이기고 올라왔어여. ㅋ (아닙니다.
dadg입니다.) 서혜아빠(5단)> 도대체 인터넷 바둑 이해가 안 되네요.
(격한 맘 이해는 되지만, 그런게 또 가면무도회의 묘미 아닌가요?) chevrolet(4단)> 근데 여러 명이 의논해서 두는 걸 막을 수 있나? (형! 참으시죠. 뭐
굳이 따지면 우예 막겠심꺼?) 별책부록(1급)> 진재호 돗자리 빵꾸 벌써 났음.
(그래요 저에게 화풀이 하셈. 굽신굽신) 내눈에이슬(1단)> 그럼 저 중국선수는
누군가요? 관전전문(5단)> 와이프가 집 나간 지 3일 됐지만 계속
관전하겠습니다.^^ (이런 분 때문에 타젬이 먹고 살 껄요? ㅋ) 천처니(7급)> 콩지도 지는데 원성진이라고 별 수 있남? 홍샤장님(7단)> 충격이다 chevrolet(4단)> 타젬에서 하루 한판씩은 두는 선수만 출전시켜야 하는데. ( 이건 후추
건의해 볼 생각입니다. 굿 아이디어!) 별책부록(1급)> 벙개가 너무 많이
갈쳐줬어. (흠….) 신포세이돈(2단)> 진재호 평론가님의 예측이 여지없이
빗나갔는데, 이 대국 끝나면 진평론가님 정확한 논평을 좀 올려 주세요. (흠. 되게 화를 참고 계신 듯해요^^) 오딧쎄우스(18급)> 중국아디가 푼수 푼수라구 읽어야하나요? (박명수박명수가 더 좋아 보입니다.)
④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다
● 아쉬워서 ○ Regretless (1~54) 아쉬워서는 최근 몸풀기 시합에서
5연승을 거두고 있다. daxiang love4ever xxoopp kongjugan allKO 등 타젬 초강자라고 익히 알고 있는
중국선수들에게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내일 빅 승부를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
흑1로 들여다보자 백은 곱게 잇는 것은
굴복이라고 보고 백2,4로 활용한 다음 백6로 늘어둔다. 하여튼 고수란 사람들은 말을 잘 안 듣는 사람이다.
가볍게 흑7로
뛰어나가자 좌변을 백8,10으로 틀어막는 Regretless. 이것은 실리와는 관련이 없다. 두터움으로 승부하겠다는 발상인데, 일단
흑13,15로 백이 발언권이 센 상변에서 터를 잡으니 졸지에 백이 다 뭉개진 느낌이 든다.
물론 흑이 전체적으로 엷다는 뜻도
되지만 가만 보면 오른 쪽 백이나 왼쪽 백도 사실은 위험천만한 그림이다. 따라서 백16,18은 필수의 보강.
이때 흑19로
유유히 뛰어둔다. 이제 아쉬워서의 작전의 일단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우변과 중앙 흑을 키우겠다는 것. 방금까지 상변에 띄엄띄엄 놓인 돌은
가볍게 처리하겠다는 심산?
그런데 또 바뀐다. 백20으로 뛰어나오자 흑21로 잽을 던진 다음 흑23,27로 이젠 확실히
살려나온다. 고수의 바둑은 용기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는 물처럼, 그 사고(思考)가 한수 한수마다 릴렉스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백28로 앞으로 가로막는 것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감안해야 한다. 하나는 이렇데 공격하지 않으면 불리하다는 것. 그리고 이 한
수로서 하변을 삭감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 등이다.
중앙은 어차피 당할 모양은 아니다. 그렇다면 결국 하변이 문제인데,
백34로 헤딩한 다음 백40까지 하변을 꽤 뭉개는 것 같다. 그러나 흑41을 보자 백 집은 완전 초토화된다. 이윽고 백42로 화를 내어보지만
흑43으로 한술 더 뜬 다음 흑45로 뿌리는 끊자 흑이 압승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