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0 오전 11:53:56 입력 / 2010-09-20 오후 12:48:57 수정
① 오락과 도박과 바둑과 추석
다들 모였습니까? 내려가는
길을 막히지 않았겠지요?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일 것입니다. 대신 올라오는 길이 걱정 된다구요? 아휴! 걱정도 팔자네요. 그때 가서
걱정하입시다. 지금은 재회를 만끽할 시간입니다.
요즘은 농사를 안 짓고 도회지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으니 해마다 추석이 되면
가족 친지들을 함께 만나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만남이란 것이 만나기전 기대와 ‘아이고 이게 누구야!’ 하고 포옹 한번하면 끝나는
찰나인 것이 아쉽다. 그래서~. 술 한 잔이 들어가고 놀이가 들어가야 제 맛이다.
명절놀이하면 고스톱이다. 고스톱=노름이라는
연상을 한다. 고스톱이 도박인지 오락인지에 관한 쓸 데 없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다. 분수에 맞게 즐길 수 있다면 다 오락이거늘. 요는
분수에 맞는지 안 맞는지 그 경계를 순간순간 인지하며 절제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다가 긴긴 연휴 다 망치는 넘사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음에랴.
지난 주말 라디오에서 ‘도박머시기 치료협회’라는 곳에서 나온 분이 도박의 폐해에 관해 일장연설
중이었다. 그 분의 말씀 중 화투놀이 대신 윷놀이를 보급하고 있다는 대목에서, ‘또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락도 모르고 도박도 모르는 분인가? 과도하게 돈의 걸리면 도박인 것이고 약간 싱겁다 싶으면 오락이 아닐까. 따라서
윷놀이가 화투놀이보다 건전한 놀이라고 판단하는 그 오만함은 어디서 나왔을까. 윷말 1개당 10만원을 건 놀이와 점100원 고스톱 중 어느
것이 도박에 가까울까.
워러는 게임을 좋아하기에 화투나 카드놀이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명절 때가 되면 초딩인 우리 아이들과도
즐긴다.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기 위한 교육인 것이다. 따지고 보면, 바둑 당구 볼링 축구 등 모든 종목에서 도박이 가능하다. 심지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루마블'도 도박이 가능하다. 누가 봐도 건전한 스포츠(오락)이건만 돈을 과도하게 걸면 도박인 것. 따라서 화투나 카드놀이
자체가 도박이라는 것은 침소봉대요 어불성설이다.
요즘은 고스톱 사이트가 하도 편리하여 워러는 올 추석에는 ‘피그윙’으로 고스톱
놀이를 대체할 것을 고려 중에 있다. 노트북이 3개가 있으니 다들 큰 상에 모아놓고 대결을 벌이면 아주 진풍경일 것이다. 기계가 스피디하고
계산 철저하게 하니 너무 편할 것 같다. 올 추석에는 고스톱 점100 이하로만 놀아봅시다~. 아 안 걸리면 어때? 옛날에는 팔목 때리기도
재밌었는데….
형법 246조 1항은 “재물로써 도박한 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단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때에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습도박은 형법 246조 2항에 따라 3 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한다.
②
드뎌 정선으로 돌아오다
● 심우섭 아마7단(정선+덤5집) ○ 강훈
9단 제4보(131~183)
백은 수습이 되어가지만 그게 전부
다. 바둑이 실기 위해서 두는 것이 아니라 집을 많이 모으는 것이건만, 실리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끝나려고 한다. 보다 더
아픈 것은 국면이 단순해졌다는 것이다.
백2,4로 한숨을 쉬었지만 중앙 흑도 그 틈에 알뜰하게 수습이 되었고, 흑5,7로
‘꼼짝 마라’식의 활용을 하고 보니 이 중앙 백도 못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흑15까지 하변을 또 구축하니 흑의 압승무드.
백16부터는 중앙 백을 수습하려는 의도. 백26으로 겨우 수습은 되는 장면이다. 지금 백은 상변 커다란 대마부터 중앙 대마까지
살기 바쁜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이것은 강훈 사범이 특별한 실수가 있었다기보다는 심우섭 사범이 흑 바둑을 상당히 잘 두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백28로 덮어가자 심사범의 재치가 또 나온다. 흑29로 쳐들어간 것이 바로 그것. 만약 정석대로 젖혀 간다면 백은
32로 호구 쳐서 실리를 탐할 것이다. 따라서 어차피 귀만 파내면 집으로는 백이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백38로 빠져두자 흑39로 두텁게 잡아두면서
승리를 선언한다. 잡아두지 않아도 별 수단은 없지만 지금은 자잘한 실리보다는 이렇게 두텁게 처리하는 것이 이기기 위한 길이다.
흑45,47로 끝내기 패턴이다. 흑53으로 하변마저 실리확보에 성공하며 흑이 앞서나간다.
이 바둑은 318수까지
가는 대접전이었으나 승부와 무관하다. 한 번도 흑이 우세를 내준 적도 불리해진 적도 없는 흑의 명국이다. 강훈 사범으로서는 갑갑한 한판이
아니었을까 여겨진다.
③ 타젬은 미녀들의
격전장
요즘 부쩍 미녀들이 해설방에 자주 등장한다. 미스 정관장 이민진이 해설계의 안방마님이었는데,
요즘 국대훈련으로 몹시 바쁜 틈에 여러 강자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에서 부쩍 미녀들이 조그마한 캠 화면에 얼굴을 비췄다.
김혜림 강경랑 윤지희 배윤진 디아나코세키 …. 이들에게 사족을 못 쓰는 사내들의 아우성을 종합 정리해본다.
SUNGGIL90(3단)> 헝가리는 리스트의 나라 부다페스트 음악 유명하죠. 북치는고수(3급)> 헝가리 여자분이 미녀로 소문 났는디. harbang(1단)> 삭막한 타이젬에 신선한 바람이 붑니다. 김실장(4단)> 디에나? 우아 jhlee1(2단)> 오로지 지희사범이닥 요리가좋아(5단)> 니아나??? 내안다 반금련(3단)> 다이에나 작은연가(4급)>
이슬아 프로는 안 오나여? 동서2(18급)> 혜림이가 이뻤는데 강경랑
사범 나오니까 혜림이가 잊혀진다~. 요리가좋아(5단)> 애인 있으면 싫어~~~~
혜림이 불러 주세효~~~~` 강아지풀(18급)> 혜림이 저리갓ㅅㅅㅅㅅㅅㅅ
팡당쓰리고(5단)> 실물보단 화면이 더 낫네요;;; 동서2(18급)> 혜림이가 젤 이뻐~ 진재호(8단)> 임자 있으면 다들 싫어하지. 기매림이 쵝오! (이 양반은 여기서 뭐하는
거얌?) 개같은배팅(18급)> 기매림굿 동서2(18급)> 지희사범도 이쁜 얼굴인데 전에 해설한 혜림이가 너무 쎄서 혜림이 뿐이 안보임.
(헉 지희사범을 두 번 죽이는 거야. 이 발언은) 굴대(3단)> 미인기사라고
광고한번 합시다..허위광고도 필요합니닷ㅅㅅㅅㅅㅅ(세 번 죽이는 것임) 강아지풀(18급)> 미인3인방이 오시니 바둑은 영 뒤전이 되어버렸닷 개같은배팅(18급)> 다음번에는 기매림 꼭 불어오삼. (대세는 혜림사범이군) 아가씨1(2급)> 여자 첨보나 아부하고 침 흘리는 꼴이 군대 수준이네. 사네들이란. (헉! ‘꼴이
군대수준을’ 꼴데로 읽었음. 요즘은 탑데인데…) 이슬초롬(5단)> 아가씨가
질투가 심하군~~
** 추억의 프로아마 대항전 제9국! 강훈九단 vs 심우섭7단의 대결!
윤지희三단 상큼한 해설과 미녀 기사의 깜짝 출연로 생중계 중 입니다[106]☜클릭 **
참고로
타이젬은 바둑사이트입니다.
북치는고수(3급)>
여자 셋이 모이니 신경전 분위기가 ㅎㅎ. (그건 그래^^) 요리가좋아(5단)>
경랑님하~~ 네델란드 남자가 혹시 대시 한적 있나요??? 요리가좋아(5단)>
흠~~~ 우리 혜림씨는 대답도 잘해 주는데~~``` 북치는고수(3급)> 영감들이라 말 안 해주면 삐져요. 요리가좋아(5단)> 지희누나~~~~~~~~ 윤지희눈화야~~~~~~~ 누나 라이벌이
누구에효???? 요리가좋아(5단)>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나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윤지희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요리가 되었다. 윤지희님하~~ 이름 함 불러주세효.